기사입력 2009.06.27 20:08 / 기사수정 2009.06.27 20:08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김광현이 최고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시즌 두 자리 수 승리는 임태훈(두산)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며 선발 10승은 김광현이 첫번째다.
2위를 달리고 있는 SK가 LG를 꺾고 선두 두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SK는 27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LG를 3-1로 누르고 시즌 42승째를 올렸다. 두산과 치열한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SK는 승차에서는 1.5경기차로 앞섰으나 승률에서 5리차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온다'는 야구계 금언이 딱 들어맞았다. 번갈아 찾아온 기회에서 SK는 적시타가 터졌고, LG는 침묵했다.
김광현은 4회 1사 2,3루에서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안치용의 배트를 초구에 끌어내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가 되면서 자신이 만든 큰 위기를 스스로 해결했다.
반면, 봉중근은 이어진 4회말 똑같은 1사 만루 위기에서 정상호에게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결승점을 빼앗겼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모창민(사진)에게 통한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의 구위를 감안할 때 3실점은 곧 패배나 다름 없었다.
LG는 5회초에 박경수와 권용관의 안타로 다시 1,2루 찬스를 만들며 김광현을 압박해 봤지만 이대형이 공 4개로 삼진 아웃됐고, 박용근마저 우익수 뜬공에 그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고비를 넘긴 김광현은 8회 2사까지 실점 없이 버티며 완봉승을 눈앞에 뒀지만, 박병호와 박종호에게 안타를 내줘 1,2루 위기에 몰린 후 권용관에게 좌익수쪽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완봉승이 무산되자 이승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광현은 8.2이닝동안 피안타 7개, 사사구는 4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9개를 무기 삼아 단 1실점으로 막았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문학구장 13연승을 내달렸다. 김광현은 지난해 6월 12일 이후 1년 넘게 홈팬들 앞에서 한 번도 패전 투수가 되지 않았다.
[사진(C)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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