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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11월 세계선수권에 모든 초점 맞추고 있다"

기사입력 2009.06.26 16:39 / 기사수정 2009.06.26 16: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포천, 조영준 기자]
여자역도 무제한급 세계챔피언인 장미란(27, 고양시청)이 7개월 만에 오른 실전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정을 펼쳤다.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던 장미란은 26일 오후, 경기도 포천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 및 2009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5kg에서 합계 305kg를 기록했다.

인상에서 135kg, 용상 170kg을 들어올린 장미란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세계신기록인 326kg(인상 140kg, 용상 186kg)에는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장미란에게 중요한 대회는 11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장미란은 이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을 석권해왔다. 단일 역도 대회가 아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같은 종합대회에서 약하다는 징크스를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보기 좋게 털어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장미란은 마침내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자신이 정복하지 못한 '유일한 산'인 올림픽 등정에 성공한 장미란은 2008 전국체전과 아시안클럽 역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기나긴 수면기에 들어갔다.

7개월 만에 시합을 치러본 느낌에 대해 장미란은 "실전 경기에 임하는 것이 오랜만인 만큼, 아쉬움도 그만큼 크다. 현재는 부족함이 많은 것을 깨달았고 11월에 벌어지는 세계선수권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됐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소문에 대해 장미란은 "올 초에는 몸이 비교적 좋았다. 하지만,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페이스가 떨어졌고 몸의 상태도 많이 쳐졌었다. 근래에 들어서 몸을 다시 끌어올리는 중이고 11월이 되면 100%로 완성하도록 주력하겠다. 현재로선 80~90%의 상태"라고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설명했다.

장미란은 올림픽 때와 지금의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11월이 되면 1~2kg 늘어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늘 대회를 앞두고 1~2kg가 빠지는 경향이 있다. 체력과 근력 훈련에 집중해 4개월 후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국내에서 펼쳐진다. 11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홀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 대해 장미란은 이렇게 답변했다.

"국내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려서 기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있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마음의 부담감을 털고 정신적으로 일어서는 문제는 많은 경험으로 터득했다. 대회가 임박해올수록 마음의 짐을 털고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전념하겠다"

또한, 장미란은 "상체운동에 더욱 주력하고 체력을 강화해 좋은 밸런스를 유지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을 4개월 앞둔 현재의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장미란은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세계선수권에서는 베이징올림픽때 기록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는 당찬 포부도 빠트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시합을 가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한 장미란은 태릉선수촌에서 본격적인 세계선수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 = 2009 한중일 국제역도대회에서의 장미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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