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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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위 넘보지 마라... 17안타로 롯데 대파

기사입력 2005.07.23 08:50 / 기사수정 2005.07.23 08:50

김두용 기자
 

SK의 상승세가 무섭다. 비록 21일 기아에게 패하여 연승을 ‘4’에서 마감했지만 22일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다시 17안타를 퍼부으며 10-3 대승을 거두었다. 롯데는 6회에만 3명의 투수를 교체 총 5명의 투수를 내세우며 SK의 타선에 맞섰지만 최근 불붙은 SK의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와 SK의 시즌 13차전 경기는 이전까지 양 팀 상대전적 6승 6패의 호각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22일 경기는 상대팀에게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중요한 한판이었다. 그리고 치열하게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 더욱 더 흥미를 끄는 경기였다.


SK는 영건인 좌완 고효준을 선발로 예정하였고 롯데는 백전노장인 염종석을 내세워 승기를 자신하였다. SK 고효준은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바깥쪽 몸쪽 가리지 않는 날카로운 변화구와 배짱 두둑한 직구를 내세워 6이닝 동안 무려 삼진 10개를 속아내며 단 2안타 2볼넷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반면 롯데 선발 염종석은 5이닝 8안타 3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SK 선발 고효준은 지난 LG와의 7월 9일 선발등판에서도 5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으며 자신의 한 경기 최고삼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고효준은 오늘도 역시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두 경기 연속 10개 이상의 삼진을 진기록을 세웠고 위력적인 투수임을 증명해 새로운 '닥터 K'의 등장을 알렸다. 


타선에서는 기아 장성호에 이어 프로통산 18번째로 2,000루타를 달성한 박경완(5타수 3안타 1타점)과 박재홍(5타수 4안타 2타점)을 앞세워 17안타로 10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 중 김민재만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쳐서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SK는 3회초 선두타자 박재홍의 안타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의 찬스에서 김재현이 1회초에 이은 3회에도 1사 주자 2루의 득점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나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타자인 SK의 4번 타자 이호준이 깨끗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1-0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한편 SK의 선발투수 고효준은 3회말 롯데의 9번 이원석부터 4번 이대호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롯데 타선을 5회까지 꽁꽁 묶었다. 고효준의 호투로 안정을 찾은 SK 타선은 6회초 선두타자 김재현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호준, 박경완의 연속안타로 1점을 더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득점찬스에서 SK는 롯데투수 강상수를 두들기며 정경배, 박재홍의 2루타 2개와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와 볼넷을 엮어서 5점을 추가해 사실상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도 SK는 2루타와 안타를 엮어서 1점을 더 뽑았고 8회초에도 안타 3개를 뽑아내며 2점을 더 추가해 10-0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까지 고효준, 위재영, 이영욱으로 이어지는 SK 투수진에게 무려 삼진 13개를 당하며 무기력한 타격으로 이렇다할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롯데는 마무리로 나온 SK투수 김경태를 상대로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최준석의 안타와 신명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손인호, 강민호의 연속 2개의 2루타가 나와 3득점 해 영패는 면했다.         


 



김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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