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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3R] 대구, 경남 잡고 '꼴찌탈출' 할까?

기사입력 2009.06.26 09:04 / 기사수정 2009.06.26 09:04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대구 FC가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현재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K-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는 대구가 오는 28일(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2009 K리그’ 경남 FC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이번 시즌 대구는 작년만큼의 화끈한 공격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12경기를 치른 현재 득점은 단 10점. 반면 거의 매 경기 실점을 하며 실점은 무려 19점에 이른다. 대구의 변병주 감독이 부임 직후부터 계속 천명해온 ‘공격축구’라는 슬로건이 올 시즌에는 무색해 지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이근호, 에닝요, 하대성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간 것이 대구에게는 큰 영향을 주었다. 이를 뒷받침 해줄 젊은 선수들과 아직 남아있는 팀의 ‘에이스’ 장남석이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팀은 최하위로 쳐지고 말았다.

특히나 장남석은 부상 때문에 리그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다 최근에서야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제대로 된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려면 아직도 시간이 필요한 듯 보이고,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펑 샤오팅 또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공수 핵심 선수가 모두 좋지 않은 상황에 빠졌다.

하지만, 대구는 조형익, 한정화, 김민균 이들 세 명의 공격 트리오를 앞세워 공격을 펼치고 중원에는 킥력이 좋은 이슬기가 버티고 있어 선수단이 합심만 되어 준다면 경남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계속되는 무승 행진으로 언제쯤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던 경남은 9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2경기 연속 0:0무승부로 또다시 ‘무승 징크스’에 휘말렸다. 또한, 현재까지의 팀 득점에 6골에 불과해 극심한 득점력 빈곤에도 시달리고 있다.

김동현, 김동찬, 인디오 등의 공격수들이 극심한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부진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고,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서상민 또한 올 시즌 활약이 미진하다. 하지만, 이들이 살아나야만 힘을 받을 수 있는 경남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또한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특히 김동현은 성남에서 보여줬던 힘있는 골 결정력을 아직 경남에 와서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그 점만 보완된다면 경남도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전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가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면서 ‘꼴찌탈출’에 성공할지, 경남이 중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대구 스타디움으로 집중되고 있다.

 

◆ 관전포인트

- 대구, 최근 K-리그 2연패

- 대구, 최근 K-리그 7경기 연속 무승 (2무 5패)

- 경남, 최근 대 대구전 5연승 (06/09/09 이후)

- 경남, 최근 대 대구전 2경기 연속 경기당 4득점

- 경남,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 경남,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 경남, 최근 K-리그 2경기 연속 0-0 무승부

- 경남, 박종우 현재 개인 통산 199경기 출장

- 대구, 역대 통산 대 경남전 1승 6패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대구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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