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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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대표팀 막내' 이정후의 각오 "젊음의 패기로!"

기사입력 2018.08.18 17:33 / 기사수정 2018.08.18 17:50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18일 공식 소집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대표팀은 잠실야구장에서 4일 간 훈련을 한 뒤 오는 23일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26일 대만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당초 이정후는 지난달 6월 11일 발표됐던 24명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박건우가 옆구리 부상을 당하면서 이정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선동열 감독은 "원래 박건우가 우타자였기 때문에 민병헌과 이정후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정후가 현재 가장 타격감이 뛰어난 선수고, 좌투수에게도 나쁘지 않았다"고 이정후의 발탁 배경을 밝혔다.

최종 엔트리에 뽑히지 않았을 때 이정후도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 아쉬움은 본인을 향한 것이었다. 이정후는 "뽑히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직 내가 부족하다는 마음에 아쉬웠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6월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는 후반기 24경기 타율이 4할8푼6리에 달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타율도 3할7푼8리가 되며 양의지(.366)를 제치고 타율 부문 리그 1위까지 올라섰다.

이정후는 이런 최근 뜨거운 타격감에 대해 "부상으로 빠져있는 기간이 많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넥센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워낙 컨디션 관리를 잘 해주셔서 경기에서 좋은 성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만 스무 살의 이정후는 박치국과 함께 이번 대표팀의 막내다. 이정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때는 다들 또래였는데, 선배님들이 많아서 진짜 성인 대표팀이이라는 실감이 난다"며 웃었다. APBC 당시 함께 했던 동료들이 많아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정후를 주전으로 쓸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책임감이 생긴다. 그에 맞게 잘해야 한다"면서 "(주전으로) 써주신다면 잘해야 할 것 같다. 나이가 어리니까 젊은 패기로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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