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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륙'에서 모인 컨페드컵 베스트11은?

기사입력 2009.06.23 15:28 / 기사수정 2009.06.23 15:28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지난 14일 개막한 2009년 컨페드레이션스컵(이하 대륙간컵)도 어느덧 조별리그를 마치고 24일부터 4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2010월드컵 개최국으로 이번 대회를 연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륙선수권 우승국 이집트(2008 아프리카)·이라크(2007 아시아)·스페인(2008 유럽)·미국(2007 북중미)·뉴질랜드(2008 오세아니아)·브라질(2007 남미), 2006년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가 각 조 4팀으로 나눠 조 2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 출전권을 놓고 겨뤘다.

대회주최인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의 경기 중 활약 정도를 수치로 표기하는 '캐스트롤 인덱스'를 도입했다. 캐스트롤 인덱스는 작년 유럽선수권 예선·본선에도 사용됐으며 2008년 9월 FIFA와 2010월드컵 예선·본선 도입 계약을 맺었다. 선수의 경기 중 모든 활약과 팀 기여 정도를 전산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캐스트롤 인덱스 상위 선수를 4-4-2 대형으로 배치하면 골키퍼 모하메드 카시드(이라크), 수비수 바셈 아바스(이라크)·카를로스 푸욜(스페인)·체포 마실렐라·시보니소 각사(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미드필더 마이클 브래들리·클린트 뎀시(이상 미국)·펠리피 멜루·카카(이상 브라질),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다비드 비야(이상 스페인)의 구성이다.

4강 진출에 실패한 이라크 선수 2명의 포함이 눈에 띈다. 골키퍼 모하메드 카시드(만 22세, 알자우라)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선방 14회를 기록하며 단 1실점만을 허용했다. 비록 이라크는 2무 1패 무득점으로 승점 2점 획득에 그쳤지만 이를 카시드의 책임으로 돌리는 이는 아무도 없다.

카시드는 이라크의 2006년 아시아경기대회 2위·2007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함께했지만 주역은 아녔다. 2008년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U-23 대표팀의 주전으로 뛰었던 카시드는 이번 대회에서 성인대표팀 메이저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이라크의 골문을 지켰다. 이번 대회까지 A매치 14경기 출전이다.

이라크리그의 소속팀 알자우라에서는 2008/09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24경기 24실점에 보탬이 됐지만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알자우라는 이라크리그 B조에서 9승 9무 6패 30득점 24실점 4위로 시즌을 마쳤다.

165cm의 왼쪽 풀백 바셈 아바스(만 26세, 알탈라바)는 이라크의 2004년 올림픽 4위와 2007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함께하며 이번 대회까지 A매치 63경기 2골을 기록했다. 현 소속팀의 2002년 이라크리그 정상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알탈라바는 이번 시즌 14승 5무 5패 32득점 15실점 B조 3위로 아쉽게 2위까지 가능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왼쪽 풀백이지만 수비진 중앙은 물론이고 상대진영의 경계선까지 넓은 범위에서 주로 움직였다. 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는 반대편 수비진 오른쪽에 근접한 곳까지 진격하여 공격에 가담하기도 했다. 조별리그에서 패스정확도는 65%, 반칙유도는 4회, 분당 이동거리는 103.24미터였다.

위치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전선수의 캐스트롤 인덱스 상위 11인은 비야·토레스(이상 스페인), 카카·멜루(이상 브라질), 카시드(이라크), 각사·마실렐라·버나드 파커(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뎀시·브래들리(이상 미국), 주세페 로시(이탈리아)다.

월드컵 우승팀의 4강 토너먼트 진출 실패라는 굴욕을 겪은 이탈리아는 미국계 공격수 주세페 로시(만 22세, 비야레알CF)의 활약이 위안이었다. 조별리그에서 로시는 유효슛 6회 중 2골을 넣었으며 패스정확도 65%, 반칙유도 2회, 분당이동거리 118.72미터를 기록했다. 미국·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 수비·공격 전개에 힘을 보태려 애썼다.

이탈리아 청소년대표로 U-16부터 U-21까지 활약하며 44경기 23골을 기록한 로시는 이번 대회까지 성인대표로 A매치 8경기에 나와 3골을 넣었다. 현 소속팀인 스페인 1부리그의 비야레알에서는 2007년부터 리그 57경기 23골을 기록 중이다.

[관련 기사] ▶ 남아공 월드컵 시범경기! 2009 컨페드레이션스컵

[컨페드컵을 보면①] 무너진 이탈리아 속에서 빛난 이아퀸타 

[컨페드컵을 보면②] '브라질의 보석' 호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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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을 보면④] EPL대표 토레스는 컨페드컵에서도 빛난다

[사진 (C) 2009 대륙간컵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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