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3 14:38 / 기사수정 2009.06.23 14:3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강원도 문막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 6,377야드)에서 열린 'KLPGA 2009 강산배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4천만 원, 우승상금 7백 2십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올 4월 KLPGA 준회원에 입회한 오지수(17,함평골프고2)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지수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장희정(18,건대부고3)과 동타를 이룬 뒤(8언더파 136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시즌 첫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2일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3언더파 69타) 1번 홀(필드코스)에서 출발한 오지수는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후반 9홀에 들어서도 오지수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더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총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생애 첫 우승뿐 아니라 KLPGA 정회원에 입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KLPGA에서는 드림투어(2부 투어) 5개 대회에 모두 참가하고 평균타수가 74.00타 이하를 기록한 KLPGA 준회원에게는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오지수는 "우승도 물론 좋지만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것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지난 4차전 때,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한 뒤, 49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만약 오늘 5언더파를 치지 않았으면 정회원에 입회할 수 없었는데 연장 우승도 그렇고 정회원에 입회한 것도 모두 기적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지수는 지난 2005년 송원여중 1학년 시절,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떠나 2006년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21세 이하 부문) 대회 최연소 우승(15세)을 시작으로 같은 해 타라나키 오픈(뉴질랜드 남자 프로대회) 여자부 우승과 2007년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대회 우승 등 실력을 검증받은 유망주다.
한편, 어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허윤경(19,하이마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타를 잃어 총합계 4언더파(67-73) 140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지만 상금순위 1위 자리는 고수했다.
강산건설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주관방송사인 J골프와 Xports를 통해 녹화중계 되며, 6차전부터는 충북 청원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7월 20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한 오지수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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