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광모 기자] 22일 열린 대전 시티즌 이사회 의결을 수용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송규수 사장을 사표 수리하고 최대주주인 정준수를 임시 대표이사로 임명했으며, 자진 사퇴 권고를 수용한 김호 감독이 자신 거취를 25일에 표명하게 했다고 발표했다.
▲ 김영관 부시장이 대전 시티즌에 대한 대전시 입장을 발표했다
대전시는 무엇보다 사장과 감독 간의 역할, 곧 운영 및 선수 영입 등에 대한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대화통로 마련해 적극적으로 조율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 권고를 수용한 축구인 김 감독의 명예를 존중할 뿐 대전 시티즌 관련 특별한 역할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신임 감독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진행하겠지만, 조속히 결정되면 올 시즌 경기에 대한 지휘권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남은 경기는 가능하다면 왕선재 수석코치 체제 아래 진행되게 할 생각이나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사회 인적쇄신도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 20일 부산전을 3:2로 제압한 김호 감독의 이 모습이 퍼플아레나에서 마지막 야전 사령관의 모습이었다.
대전시는 신임 대표이사로 하여금 재창단하는 자세로 정비하도록 지시하겠으며,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 70억 상당의 운영자금을 확보, 스타선수 영입을 통한 마케팅, 그리고 기관 및 단체의 날을 운영해 관중을 동원하겠다. ▲ 클럽하우스를 속히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 전용구장을 건립해 선수단들이 효율적으로 축구에 전념하도록 하겠다.
대전시가 발표한 ‘회색 터널 대책’을 통과하며 겪을 진통은 누구의 몫일까? 축구 특별시민으로서 축구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팬들과 서포터즈들 그리고 특히 신임 선수들의 가슴앓이는 회색 터널을 지날수록 더 깊어질 전망이다. 대전 시티즌이 회색 터널을 속히 통과해, 축구 특별시민들에게 삶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원천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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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