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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기사입력 2009.06.21 06:46 / 기사수정 2009.06.21 06:46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볼넷 세개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299에서 .300로 소폭 상승시키며 6월 6일 경기 이후 13경기 만에 다시 3할 대 타율에 복귀했다.

시카고 컵스 선발 테드 릴리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우익수 겸 팀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는 볼 카운트 2-1에서 테드 릴리의 88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진 1회 말 수비에서는 데릭 리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질주하던 1루 주자 밀튼 브래들리를 멋진 송구로 잡아내기도 했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테드 릴리의 초구를 기습 번트로 연결하며 안타를 만들어냈다. 16일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5경기로 늘리는 안타였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아쉽게도 이 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2-0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테드 릴리의 낮은 직구에 헛스윙, 삼구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8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5번째 투수 애런 헤일먼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다음 타자 라이언 가코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9회 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의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에서 고의사구를 얻어냈고, 연장 12회 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1루에 진루했다.

한편,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시카고 컵스에 6-5, 한 점 차로 석패하며 지난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3연전 전패 포함 5연패 늪에 빠졌다.

9회까지 4:4 팽팽한 접전을 이어나가던 양 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먼저 균형을 깨뜨린 것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였다. 연장 13회 초, 루이스 발부에나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5:4로 한 점을 앞서 나갔고 마무리 케리 우드를 투입하면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13회 말에 선두 타자 후쿠도메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기회를 제공했고, 후쿠도메는 도루와 상대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후 후속 타자 블랑코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애런 마일스의 안타로 블랑코는 3루까지 진루했고, 다음 타자 제이크 폭스 타석 때 케리 우드의 폭투가 나오면서 블랑코가 득점에 성공,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사진 = 추신수 (C) MLB/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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