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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구장 취재석] 디아즈 선발 1루수 출장 外

기사입력 2009.06.19 18:56 / 기사수정 2009.06.19 18:56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19일 경기를 앞두고 목동 구장에서는 변함없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오갔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을 비롯하여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 모두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가운데, 3루측 히어로즈 더그아웃에는 모 선수를 닮은 아이가 등장하여 선수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바로 이숭용 선수의 아들이었다.

○ ‘리틀 이숭용’ 승빈군이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아버지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모습에 모처럼 더그아웃에 웃음꽃이 피었다. 더그아웃에서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않던 승빈군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 나서며 선수들 뒤를 졸졸 쫓아다녔다. 아무래도 아버지를 따라 야구하고 싶은 욕심이 가득한 모양이었다. 역시 너, 다섯 살 때쯤 되면 아버지 뒤만 졸졸 쫓아다니게 되어 있는 모양이다.

○ 경기 전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을 찾았다. 서로 인사를 나눈 뒤 김시진 감독은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김인식 감독은 “무슨 말이야! 거꾸로지.”라고 맞받아치며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전날 경기에서 페타지니의 고의 사구 때 폭투를 한 박성호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심리적인 문제인 것 같다. 연습 때 곧잘 던져도 실전에서 긴장을 하니 그런 것 아니겠느냐”는 견해를 보였다. 박성호와 함께 전날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된 정민철도 2군으로 내려갔다. 이 둘을 대신하여 박정진(33)과 정종민(25)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 한편, 한화는 2군 경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1루수 김태균의 근황을 전달했다. 19일, 경찰 야구단과의 2군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익히기 시작했다. 김태균은 3회 말 공격에서 적시타를 기록한 이후 대주자 김으로 교체됐다.

○ 디아즈의 수비 불안을 지적하던 김인식 감독이 다시 그를 선발 1루수로 출장시켰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디아즈의 1루수 기용 문제에 대해 ‘타력 극대화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아쉬워했다.

[사진=히어로즈 이숭용과 아들 승빈군]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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