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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 피스컵 국제자문위원 위촉

기사입력 2009.06.18 16:21 / 기사수정 2009.06.18 16:21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축구황제' 펠레가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의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피스컵조직위원회(위원장 곽정환)는 18일 펠레 측으로부터 피스컵 국제자문위원 위촉에 대해 수락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경의 피스컵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펠레는 세계적인 명성 외에도 축구를 통해 평화의 메신저로 활동해 온 것이 피스컵의 이념과 잘 부합되어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하게 되었다"며 "피스컵이 평화를 지향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7월 24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 지역 4개 도시에서 열리는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의 주요 행사에 펠레의 모습을 볼 수있게 될 예정이다. 펠레 측은 세비야에서 열리는 개막전과 결승전에 참석하겠다고 전해왔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하얀펠레' 카카와의 조우가 예상된다. 카카는 2007년 FI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펠레로부터 수상한바 있다.

선수 시절 브라질의 축구팀인 산토스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월드컵 3회 우승, 1,281골의 통산기록(FIFA 공인 세계최다득점), IOC 선정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 으로 '축구황제'라는 칭송을 받아온 펠레는 은퇴 후에도 브라질 체육부장관 등을 지내며 축구발전에 힘써왔다. 특히, 18세 미만의 브라질축구선수들을 해외축구클럽으로부터 보호하는 펠레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피스컵과 펠레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 피스컵이 탄생하는데 산파의 역할을 했던 것이 펠레였다. 당시 펠레는 고문으로 위촉되어 피스컵이 국제적인 클럽축구대회로 인정받도록 노력했으며, 2003 피스컵 코리아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사진=펠레(C)피스컵 조직 위원회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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