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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이현승 앞세워 4강권 진입 노려

기사입력 2009.06.18 13:36 / 기사수정 2009.06.18 13:36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앞선 2연전을 통해 1승씩을 주고받은 히어로즈와 SK가 주중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틀 연속 신예들을 등판시켰던 히어로즈는 이날 아껴왔던 에이스 이현승을 등판시킨다. 이에 맞서는 SK는 카도쿠라를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이현승은 이전 두 경기서 호조를 보이며 평균자책점을 다시 2점대로 낮췄다. 지난 7일과 13일 경기에 나서 16이닝 동안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특히 두 경기 모두 8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올 시즌 SK 상대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SK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5.1이닝 홈런 2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특히 최정(1홈런), 이호준(1홈런), 박재홍등 우타자들에게 약했다. 그러나 이호준은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최정도 허벅지 부상으로 선발 제외가 예상된다. 히어로즈 타선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현승은 이날 승리로 SK에 대한 설욕과 9승 달성을 동시에 해내겠다는 각오다. 김광현, 송은범 등이 주춤하면서 현재 9승 투수는 임태훈이 유일하다. 그러나 임태훈은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 선발로서 가장 먼저 9승을 밟는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한 가지 불안요소라면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진 후 5일만의 등판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SK 선발로 나서는 카도쿠라는 6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1이닝 동안 9실점했다.

히어로즈 상대로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 차례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2실점했다. 그러나 강정호, 황재균에게 홈런 하나씩을 허용했다.

현재까지 59.2이닝을 소화한 카도쿠라는 8개의 홈런을 허용해, 이닝당 다소 많은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목동 구장은 ‘한국의 쿠어스필드’라 불리는 ‘홈런 공장’인데다 히어로즈에는 브룸바, 이택근등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한방’을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연패 탈출을 계기로 다시금 선두 탈환을 노리는 SK. 그리고 난적 SK를 맞아 2승1패의 기분 좋은 승리로 4강권 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히어로즈.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와 함께 이현승의 9승 달성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이현승(C)히어로즈 제공]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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