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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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데뷔 20년"...참 한결같은 god 데니안·손호영·김태우 (정오의 희망곡)

기사입력 2018.08.08 13:50 / 기사수정 2018.08.08 13:4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정오의 희망곡'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여유 넘치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 입니다'에는 god의 데니안과 손호영이 스페셜DJ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다. 3~4부 게스트로는 김태우가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두 사람은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청취자는 "회사에서 '네'라는 말로 거의 모든 것을 소통한다. 두 분도 이런 것을 이해할 수 있느냐"며 '네!' '넵' '네~' '앗! 네...' 등의 다양한 '네'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사연을 소개한 후 데니안은 "저희(god)도 이제 데뷔 20년차다. 할 말 다 하고 살았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거다"고 말했다. 손호영 역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다양한 '네~'와 '빼앰-'으로 유쾌하게 상황을 넘기셨으면 좋겠다"며 활기차게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오의 희망곡'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등장에 수많은 여성 팬들의 환영 인사가 쏟아졌다. 두 사람은 팬들의 다양한 메시지를 읽으며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데니안은 격한 환영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저는 저희 둘이 나왔는데 '반응이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다. 나이가 드니까 걱정이 많아지더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손호영은 20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특유의 미소를 보여줬고, 이를 본 청취자는 "미 소 천 사 손 호 영!"이라며 좋아했다. 이에 데니안은 "저는 지금 호영이를 20년 넘게 보고있는데, 웃는 게 정말 예쁘다. 어릴 때는 앳된 모습이 예뻤고, 지금은 중후한 멋이 있다"며 애정을 보였다. 

특히 이날에는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은 팬들의 메시지가 많이 도착했다. 한 청취자는 "저는 아기 엄마가 됐다. 지금 아기 사진을 찍으러 간다"며 자신의 아들 사진을 보여줬고, 두 사람은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며 감탄했다. 그리고 데니안은 "왜 내가 뿌듯한지 모르겠다"고 덧붙이기도. 

그리고 이날 'god의 모든 것'이라는 코너로 팬들로부터 god와 관련된 소소한 정보를 받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팬들은 'god의 일산 숙소는 지금 음식점으로 바뀌었다' '예전에 손호영은 차에 청테이프를 감고 다닌 적이 있다' '박준형은 밀양 박씨다' '과거에 god가 재민이와 갔던 목동의 베니**는 없어졌다' 등의 제보가 쏟아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3~4부에는 김태우가 출연했다. god 막내의 등장에 두 형들은 동생 놀리기에 바빴다. 손호영은 김태우를 보자마자 패션을 지적했고, 데니안은 "잔소리를 듣더니 벌써부터 뚱~하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태우는 여행에 함께 가고 싶은 멤버로 손호영을 꼽으면서 "노는 코드는 호영이 형이랑 더 잘 맞다. 술도 한 잔 할 수 있고, 많이 먹는다. 그런데 데니 형은 재미가 없다. 저녁 7시까지만 재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데니안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먼저 보여주고 싶은 멤버'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손호영을 꼽으며 복수(?)를 했고, 김태우는 "저도 소개받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그래도 조금의 생각하는 시간은 좀 가져라"며 주고받아 웃음을 줬다. 

이런 세 사람의 모습에 청취자들은 "참 한결같다"고 말했고, 이에 데니안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태우는 영원히 막내니까"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리고 김태우는 다이어트에 대해 "계속 하고 있다.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한다. 두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저같은 체질을 가지신 분들은 공감을 하실거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세 사람은 과거에 기사화 됐던 이야기를 다시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김태우가 데니안에 대해 "인기 많은 분들하고만 연애를 했다"고 인터뷰를 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태우는 "아마 데니 형이 멤버들 중에서 연애를 한 총 횟수는 가장 적을거다. 그런데 거물급 연예인분들만 만났다. 어마어마했다. 부러웠다"고 말했고, 데니안은 당황하며 급하게 이야기를 정리해 웃음을 줬다. 

한편 god는 오는 2019년 1월 13일 데뷔 2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올 하반기에는 앨범을 발매하며 god 만의 색깔과 감성이 듬뿍 담긴 신곡을 발표한다. 그리고 11월 30일~12월 2일까지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20주년을 맞아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공유하고 추억하고픈 바람을 담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기로 결정한 god는 JTBC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 '같이 걸을까(가제)' 출연을 확정 지으며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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