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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비 감독 "한국을 존중하는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

기사입력 2009.06.16 23:07 / 기사수정 2009.06.16 23:07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한국에서의 기억은 평생 남는다."

적장으로 만나게 된 이란 대표팀의 감독 압신 고트비가 17일 저녁 8시에 펼쳐질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과의 B조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존중하면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에 와서 기분이 매우 좋다. 또 다른 고향과 같다. 한국 사람과 축구를 사랑한다. 한국에서의 기억은 평생 남는다."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 고트비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때부터 지켜본 박지성에 대해 "박지성이 훌륭한 선수다. 세계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아시아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나서 "한국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고 대표팀에게 무한한 서포트를 해줘 든든한 지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선수들은 의지도 뛰어나고 투지도 좋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최고의 제자였다."라고 말하며 연방 칭찬하기에 바빴다.

적장으로 만나는 허정무 감독에게도 "국제경험도 풍부하고 선수생활도 유럽에서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어린 선수들을 발탁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 현명한 지도자다. (한국은)그동안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우디전과 이란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 감독의 자질을 평가하는 좋은 예다. 한국은 만족하지 않고 내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극찬한 후 경계심을 나타냈다.

계속해서 한국에 대해 칭찬하며 '지한파'임을 알려준 고트비 감독은 "한국은 어려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홈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도 한국을 이기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이란도 국제대회에서 근접하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 사소한 것에서 결판난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란 감독으로서의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다른 감독보다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준비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한국은 아시아 최강팀이기에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역시나 어려운 승부라고 말을 돌리며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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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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