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강승호 경기력 좋았다, 포지션은 천천히 검토"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강승호의 선발 첫 경기에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SK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SK가 9-2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날 선발투수로 SK 박종훈, LG 임찬규가 등판한다.

5일 경기 전 만난 힐만 감독은 트레이드 후 첫 선발 출장한 강승호에게 대해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조았다. 다이빙 캐치 등 수비 움직임도 좋았고, 운동 신경과 스윙 능력도 좋아보이는데 김동엽과 마찬가지로 스윙존에 대한 검토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로서는 강승호의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선수 기용에 큰 도움이 된다. 힐만 감독은 "강승호와 얘기를 나눴을 때 2루, 3루, 유격 순으로 편하다고 했다. 일단 본인이 편한 곳이 어딘지 보면서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강승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이날 SK는 노수광(좌익수)-한동민(우익수)-로맥(3루수)-이재원(포수)-김동엽(지명타자)-김성현(유격수)-김강민(중견수)-나주환(3루수)-강승호(2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편 타구에 발목을 맞았던 이승진은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이날 대기, 상황에 따라 등판할 예정이다. 이승진은 전날 팀이 9-2로 앞서있는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런데 첫 타자 박용택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타구에 발목을 맞은 바 있다.

이승진은 잠시 마운드에서 점검을 한 뒤 다음 타자를 상대했으나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결국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힐만 감독은 "휴식을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필요한 정도가 심하지 않아 필요한 상황이면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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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