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조보아-장소연이 손을 꼭 잡은 채 오열을 쏟아내는 입원실 현장이 포착됐다.
4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가운데 조보아-장소연이 결국 극적인 모녀 상봉을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극중 정효(조보아)가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가느다란 숨을 내쉬며 겨우 눈을 뜨자, 병실 문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서 있던 엄마 오연지(장소연)가 다급히 달려와 무릎을 꿇고는 오열하는 장면이다. 정효가 호흡기 사이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가운데, “왜 등신 같이 날 닮아서!”라고 절규 섞인 고함을 터트리는 연지의 모습이 펼쳐진다.
조보아와 장소연의 ‘모녀 오열’ 장면은 지난 달 27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 MBC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한 번도 엄마의 손을 잡아본 적 없이 컸던 딸의 아픔,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딸을 향해 쏟아내는 엄마의 눈물이 얽히는 처절한 장면이다. 두 사람은 따뜻한 인사를 나눈 뒤 조용히 몰입을 시작, 스태프들도 숙연할 정도의 열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2시간 내내 완벽히 몰입해 온 몸으로 아픔과 슬픔을 표현하는 조보아와 여자의 한을 토해내는 장소연의 열연으로 ‘먹먹한 모녀의 상봉’ 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한 서린 마음들이 충돌하면서, 그동안 숨겨졌던 상처들이 터져 나오게 된다”라며 “두 사람이 곪았던 아픔을 해결할 수 있을지, 열심히 성장해 온 인물들의 마지막을 꼭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정효의 임신중독증을 알게 된 서영희, 한상진(이성재), 한민수(이준영), 정수철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정효를 위한 ‘스몰 웨딩’을 치러준 후 애틋한 가족애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마지막 회는 4일 오후 8시 45분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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