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3 18:36 / 기사수정 2009.06.13 18:36
[엑스포츠뉴스=박용철] 제43회 대통령기 전국대학 야구대회 결승진출팀이 확정됐다.
13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준결승전 1경기에서는 경성대가 연세대를 4-3 한 점 차로 이기고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2경기에서는 고려대가 지난달 군산에서 열린 64회 대학 야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인 건국대를 6-2로 꺾었다.
경성대와 고려대 두 팀 모두 올해 전국대회 첫 4강 진출이자 결승진출이라 선수단 모두 분위기는 상승세다.
먼저, 준결승 첫 경기 연세대와 경성대 경기는 3회에 경성대가 1점을 뽑고, 4회에 이창섭의 볼넷, 연세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뽑았다. 연세대는 선발투수 명순신에서 지명타자였던 나성범이 투수로 올라왔지만 김태곤에게 볼넷, 김원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 주면서 경성대가 3-0으로 앞서갔다.
연세대는 7회에 포수 나성용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경성대는 7회 말에 다시 대타로 나온 김정무의 좌전안타와 이창섭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이창섭은 오늘 경기까지 13타수 8안타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연세대도 8회 초 2사에서 김우석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주자 1루상황에서 나성범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4-3으로 따라붙었다.
연세대는 계속해서 이진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더그아웃 선수와 관중은 열기를 더해갔다. 손형준이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배트를 휘둘렀고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날아갔지만 야수 정면이 되면서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나성범은 투수로 2승(원광대 단국대전), 타자로는 3홈런 9타점으로 활약했지만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성대 이상백 투수는 9회까지 완투하면서 이번 대회 경희대, 인하대, 연세대전에서 3승을 챙기는 위력을 과시했다.
2경기에서는 고려대 4학년 신정락의 호투가 빛났다. 사이드 암 투수인 신정락은 직구 143km와 슬라이드를 앞세워 건대 타선을 압도했다.
7이닝 5안타 1실점만을 허용하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고려대는 1번 홍재호가 4타수 2안타 2득점, 2번 박세혁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3번 황정립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1,2,3번의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3회초에 홍재호가 좌익수 앞 2루타로 출루하고 박세혁의 번트타구가 내야안타된 상황에서 황정립의 우전안타와 이준호의 희생타로 2점을 뽑았다.
고려대는 다시 6회초에 이철우의 볼넷, 김준완의 강습안타, 홍재호의 볼넷의 만루에서 박세혁의 몸에 맞는 볼로 1점, 황정립의 타구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의 약간 뜬공이었으나 건국대 중견수 임한용이 햇빛에 가린 타구를 놓치면서 안타가 돼 주자 모두 득점하였다. 고려대도 4회말 건국대 공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1점만을 내주며 위기를 넘겼다.
건국대의 현천웅 볼넷, 서상욱 우전안타로 1사 주자 1,2루. 대타 김민성에게 중견수 앞 연속안타 허용하여 주자 만루 상황, 고려대 신정락은 이전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호투하였지만 김현우에게 몸에 맞는 볼로 1득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되는 만루상황에서 다음타자 조정원의 3루 땅볼을 홈과 1루에서 더블 아웃 시키면서 위기를 잘 넘기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건국대는 9회 말에 한점을 더 추가해 경기는 6-2 고려대의 승리로 끝났다.
대통령기 대학야구 결승전 경기는 목동야구장에서 15일 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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