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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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손나은, 첫 단독 출연부터 예능 센터로 우뚝

기사입력 2018.08.02 09: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에이핑크 손나은이 ‘라디오스타’에서 활약,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팀 내 비주얼을 대표하는 이들이 모인 ‘얼굴 뜯어먹는 소리 하네’ 특집이 전파를 탔다. 김종민, 구준엽, 손나은, 김정훈이 출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스타’에 단독으로 방문한 8년 차 걸그룹 에이핑크의 비주얼 센터 손나은은 “예능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나왔다”며 “데뷔 초 소속사에서 예능에 안 내보내 주셨다. 다른 멤버가 나가고 신비주의를 지켜야 해서 단체 예능 말고는 안 나갔다. 그런데 데뷔 8년 차가 되니 예능에 나가고 싶더라. 제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하고 싶어졌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감탄 밖에 나오지 않는 손나은의 미모에 MC 윤종신은 “처음 봤는데 자연미인 같다”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그런 질문을 함부로 하지 말라. 이 친구도 머릿속에서 고민하고 있다. 그냥 예쁘다고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막아섰다. 이에 손나은은 “관리는 꾸준히 한다”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손나은은 ‘철벽녀’ 이미지에 대해 “원래 성격이 그렇기도 하고 데뷔 초에는 연애 금지령도 있다 보니 연락이 오면 형식적으로 깍듯하게 거절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그런 이미지가 강해져서 아무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며 “심지어 남자 아이돌이 꼽은 나쁜 여자일 것 같은 아이돌로 꼽히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상형에 대해 “남자다우면서 다정한 남자”라고 꼽은 손나은이지만 이내 “팬들과 이미 사랑을 하고 있다”며 아이돌의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이어 엄마와의 돈독한 모녀 관계를 자랑한 손나은은 엄마가 반대하는 남자와 헤어질 생각도 있다고 전하며 “엄마가 운동선수를 되게 좋아하신다.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의 운동을 좋아한다. 최근엔 월드컵의 손흥민, 이용 선수를 보고 괜찮다고 했다. 롯데 팬이시라 야구 선수 중에는 이대호를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손나은은 또한 후배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천재 아니면 바보’로 불릴 정도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예능감을 자랑하는 김종민은 “지식이 생기면서 재미없어졌다는 말이 있다”는 MC들의 공격에 “그렇게 많이 생기지도 않았다”고 해명해 시작부터 웃음을 전했다.

코요태로 데뷔하기 전 잘생긴 댄서로 화제를 모았었던 과거를 가지고 있는 김종민은 “사람들이 잘 생겼다고 했었다. 얼굴이 못생긴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윤종신은 “종민이가 입을 열기 전까지는 훈남 댄서였다. 그런데 말을 하면서 이미지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고, 김종민은 “말이 생긴 것을 이기더라”고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차기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는 사업마다 족족 망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김종민은 ‘모텔’을 운영하고 싶다고 밝히며 “‘김종민 테마방’을 만들고 싶다. 내 사진이 크게 걸려있는 것이다. 원하면 내 얼굴을 가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겠느냐. 그리고 저출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

클론의 비주얼 구준엽은 “강원래보단 낫다. 강원래가 춤을 잘 추는 건 인정”이라고 말한 뒤 “고등학교 때 얼굴 때문에 춤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었다. 그래서 춤으로 승부하려고 엄청 연습했다”고 나름의 고충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프로듀스 101’의 주제곡 PICK ME(픽미)의 작곡가이기도 한 구준엽은 처음 곡을 발표했을 때 곡이 욕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만들 때 의도가 부르는 사람이 많은데 누가 잘 부르는지 모르지 않느냐. 떼창으로 한꺼번에 부를 노래로 만들었다. 그런데 ‘픽미픽미픽미업’이러니 ‘이런 병맛 같은 노래는 무엇이냐’고 하더라. 그러다 나중에는 많이 듣다가 중독됐다는 분들이 계셨다. 나중에는 수능 금지곡이 됐더라”고 전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UN의 비주얼이자 서울대학교 치의생과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정훈은 치과 의사가 아닌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사연에 대해 “신인 때 활동이 바빠 시험을 못 보게 됐다. 그래서 교수님을 찾아가 중간고사를 못 볼 것 같은데 대체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그러니 교수님이 ‘이것도 사람 목숨과 관련되는 일인데 대충해서 되겠느냐. 멋지게 자퇴할래 아니면 나중에 제적당할래?’라고 물으시더라”며 “그래서 그 자리에서 자퇴서를 썼다”고 설명했다.

치의학 맛만 봤을 뿐 전혀 모른다고 말한 김정훈은 “사람들이 치아에 대해 물어보는데 저도 모른다. 치대 동기가 저를 포함해 104명이었다. 그중 103명이 치과의사가 됐다. 여기에 후배들까지 포함하면 아는 치과가 몇백 개가 된다”며 “단지 그뿐이지 전혀 모른다. 커미션도 없다”고 토로했다.

우울증을 수학으로 푼다고 고백한 김정훈은 “수학을 워낙 좋아해서 문제를 풀면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민은 “수학을 풀면 우울증이 걸리지 않느냐”며 인간미를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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