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정치 편향성 우려"…김제동, 시사토크쇼 MC 출연설에 갑론을박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KBS 새 시사토크쇼 MC 자리를 두고 출연을 논의 중인 가운데, 누리꾼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1일 KBS 공영노조 측은 "KBS 1TV에서 새로운 형태의 뉴스프로그램을 방송하기로 했으며, 앵커로 김제동이 낙점됐다"며 "이에 공정성과 객관성, 균형성, 편파성의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영 노조 측은 이같은 캐스팅을 "좌편향성을 강화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이는 전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요, KBS를 몰락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자칫 KBS가 뉴스도 개그와 코미디같이 한다고 조롱받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KBS 측은 "현재 준비중인 프로그램은 뉴스가 아니다. 따라서 김제동이 앵커가 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새로운 포맷의 시사토크쇼를 기획중이며 MC와 관련해서 김제동 측과 긍정 협의 중"이라고 반박했다.

뉴스가 아닌 시사토크쇼의 MC는 기자나 아나운서가 아닌 방송인들도 맡아왔기 때문에, 김제동이 MC를 맡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사토크쇼'라는 말에도 정치적 이슈를 다룬다는 점에서 김제동이 M를 맡는 건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있다.

김제동은 늘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소신껏 내놨다. 그렇기에 그의 정치적 성향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을 정도. 이에 김제동이 시사토크쇼 진행에서도 정보를 전달하고 정리하는 MC 역할 이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방송에 반영할까봐 우려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다.

반면 주진우, 김어준 등 이미 정치적으로 자신의 소신을 밝힌 언론인들이 지상파 시사토크쇼 진행을 맡고 있다는 사례를 들며 김제동이 MC를 맡는 것도 무리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김제동은 현재 JTBC '톡투유2'와 MBC FM4U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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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