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28
스포츠

'멀티포' 추신수 부활에 감독도 엄지 척 "결국 자신의 스윙 찾아냈다"

기사입력 2018.07.31 17:51 / 기사수정 2018.07.31 21:3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멀티홈런으로 부활을 알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활약에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때려낸 두 개의 안타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홈런은 0-1로 뒤진 5회 초 역전 3점 홈런이었고 두 번째 홈런은 아슬아슬한 7-5 리드를 이어가던 8회 점수 차를 벌리는 솔로홈런이었다.

추신수는 전날 휴스턴 원정에서 시즌 첫 4삼진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2015년 콜로라도전 5타수 1안타 4삼진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서 36타수 4안타 타율 0.111을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 기록이 깨진 이후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절치부심한 추신수는 멀티홈런으로 부활했다. 추신수가 멀티 홈런을 때려낸 것은 신시내티 시절인 2013년 5월 이후 5시즌 만이다. 20호 홈런을 달성한 추신수는 2시즌 연속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텍사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추신수의 활약을 인정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MLB 닷컴을 통해 "추신수는 전에도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다"며 "추신수는 이런 것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도록 놔둘 선수가 아니다. 결국 자신의 스윙을 찾아냈다"고 칭찬했다.

MLB닷컴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추신수는 한 번의 나쁜 경기가 그를 괴롭히게 두지 않았다"며 "추신수가 홈런 2개로 텍사스의 승리를 이끌며 이를 증명했다"고 전했다.

부활에 성공한 추신수는 MLB닷컴에 "누구라도 한 경기에서 네 번의 삼진을 당하면 기분이 안 좋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많이 뛰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것들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슬럼프로 연결된다. 나는 상반기에 내가 좋았던 것을 생각하고 곧 그때처럼 될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멀티 홈런을 때린 것에 대해서는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나는 홈런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홈런은 단지 따라오는 것이다"며 "나는 출루에 집중한다. 공을 강하게 치려고는 노력하지만 홈런을 때리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