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1 02:04 / 기사수정 2009.06.11 02:04
이날 방문은 현재 급증하는 노인화 문제, 그리고 치매와 병으로 고생 중인 노인들을 하루 동안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눈과 마음을 느끼고자 오늘 체험이 만들어졌다.
낮선 이들의 방문에 당황한 노인들은 다소 그들을 경계했다. 물론 이 중에 많은 노인들은 치매와 병으로 고생 중에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하루 체험이었지만 그들은 아픈 노인들의 대, 소변을 받아내며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해맑게 연신 웃으며 체험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일까? 한 두 명씩 그들에게 경계를 푼 노인들은 어느 순간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었다. 직접 식사를 손수 배달해, 몸이 아픈 노인들부터 챙기기 바빴다. 잠시나마 인터뷰를 요구했지만 세 명의 프로레슬러 모두 좀 있다 하자며, 기자에게 핀잔을 주었다.
오늘 이번 체험을 기획한 한대호 프로레슬링 과학 연구소 소장은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소중한 시간이었고, 인간은 누구나 늙고 병드는데, 그걸 잊고 살다가 이 곳에와 새삼 많은 걸 깨달았으며 직접 체험해 많은 것을 느꼈다. 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프로레슬링 흥행에 노인과 꿈나무 어린이, 그리고 신체 불편한 장애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레슬링을 선보이겠으며,이분들께는 전액 무료입장을 선사하겠다.'라고 밝혔고 '더불어 신인 프로레슬러들은 노인 요양원이나 장애인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여 자신의 인성교육은 물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오늘 이 체험을 함께 진행한 인천천사 전문 요양원 정진모 원장은 '처음에 이번 일을 하고자 모인 프로레슬러를 직접 눈으로 보니 무서웠는데 보기와 다르게 무척 섬세하고 자상하였다. 이번 체험에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잘해주어서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 하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대호 소장은 "조만간 과거의 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 회사 솔드아웃을 탈환하고 새로운 단체로 거듭날 것이다. 창단식은 국내 프로레슬링 마니아들과 함께 그리고 대대적인 흥행 시합을 개최해서 한국 프로레슬링에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한대호, 김남석,이예성 (C) 엑스포츠뉴스DB 변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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