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바티스투타, 르뵈프, 과르디올라, 이에로. 최근에는 에메르손, 보르게티. 축구 후진지역으로 분류되었던 중동은 유명선수들이 대거 진출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바뀌었다. 대부분 은퇴를 바라보거나 빅리그로 진출하기 전 잠시 기회를 엿보는 중에 중동행을 선택한다. 이에 코스타리카의 축구 영웅도 결국 중동행을 결심했다.
아시아 축구 웹사이트인 '풋볼아시아'는 13일 ' Wanchope joins Qatar champions ' 라는 제목으로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파울로 완초페(28)가 카타르 Q-League 알 가라파(Al Gharafah)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완초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포츠머스 복귀가 점쳐졌으나 결국 카타르행을 결심했다. 그는 기사를 통해, '나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뛰면서 내 꿈을 이루었다. 그리고 8년동안 유럽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지금 나는 새로운 경험과 문화를 얻을 수 있는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 는 말로 카타르행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동 클럽팀들. 오일 달러의 힘으로 유명 선수들까지 보강하고 있는 중동 클럽팀들이 국내 프로축구팀들의 현실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앞으로 중동 클럽팀들이 아시아 축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