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0 20:45 / 기사수정 2009.06.10 20:45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히어로즈가 팀 3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히어로즈가 강윤구의 호투를 앞세워 5회가 종료된 현재 KIA에 2-1로 앞서고 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2회 초 공격에서 최희섭, 김상훈, 김종국이 나란히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이어 등장한 나지완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에 김시진 감독은 선발 황두성을 강윤구로 바로 교체시키는 초강수를 두었다.
KIA는 상대 선발 투수가 조기에 강판당하였음에도 불구, 계속된 2회 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이현곤이 삼진으로, 이종범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 도망갈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그리고 이는 히어로즈에게 기회로 이어졌다.
히어로즈는 0-1로 뒤지고 있던 3회 말 반격에서 이택근이 윤석민의 초구를 밀어쳐 목동 구장 정 중앙을 넘기는 대형 아치(비거리 : 135m)를 쏘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브룸바, 이숭용의 연속 안타에 이어 송지만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KIA도 4회 초 반격에서 볼넷 두 개와 안타 하나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이현곤이 삼진으로, 이종범이 2루 땅볼로 나란히 물러나며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히어로즈 선발로 나선 황두성은 2회 초 KIA 공격서 안타 없이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볼 하나를 내어주며 1점을 헌납한 뒤 강윤구와 교체됐다.
한편, 히어로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송지만은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600안타(프로통산 7번째) 기록을 복구시켰다.
[사진 = 강윤구 ⓒ 히어로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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