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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中 한신위 3주 연속 우승, 김해챌린저 성황리에 마무리

기사입력 2009.06.08 02:01 / 기사수정 2009.06.08 02:01

박찬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해, 박찬기 기자] 중국 테니스의 기대주 한신위(18)가 국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7일 김해 능동 테니스코트에서 막을 내린 2009 ITF 김해국제여자챌린저 테니스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한신위가 호주 출신의 섀넌 골드에 세트 스코어 2-0(6-1 6-3)의 완승을 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신위는 초반부터 빠른 발을 앞세운 부지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섀넌 골드의 파워에 맞섰다. 김해국제여자챌린저에 앞서 열린 국내에서의 2번의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한신위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섀넌 골드를 압도했고, 코트를 찾은 테니스 동호인들 앞에서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한신위는 첫 세트부터 강하게 섀넌 골드를 몰아붙였다. 한신위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내리 3게임을 잡아내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전날 이번 대회 1번 시드였던 중국의 루징징과의 4강전때보다 더욱 활기찬 움직임을 보인 한신위는 섀넌 골드에게 한게임을 내주긴 했지만 결국 첫 세트를 6-1로 가볍게 끝냈다.

하지만, 2세트 초반 전날 4강전에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2번 시드의 후다 로꼬에게 역전승을 거둔 섀넌 골드의 반격은 거셌다. 섀넌은 강력한 스트로브를 바탕으로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잇달아 잡아내며 2-2로 팽팽한 점전을 이어갔고 본인의 3번째 서비스 게임까지 잡아내며 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섀넌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4강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체력적으로 열세를 보인 섀넌 골드는 본인의 장점인 파워가 눈에 띄게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잠시 흔들리던 한신위는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깔끔하게 러브게임으로 잡으며 동점을 만들며 다시 분위기를 추슬렀고 섀넌 골드의 서비스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잡아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 3연속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번 분위기를 타자 한신위의 빠른 발은 멈출 줄을 몰랐다. 이미 2세트 중반부터 체력저하가 눈에 띈 섀넌 골드를 상대로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한신위는 잇달아 두 게임을 잡아내며 6-3으로 2세트를 끝내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신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940달러를 받았고 랭킹 포인트도 50점을 추가했다. 한신위는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베이징에서 지난 3주간 혹독한 훈련을 했다"면서 "코치가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의 챌린저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한신위는 "열심히 훈련해서 10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한솔오픈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31일부터 8일간 펼쳐진 2009 ITF 김해국제여자챌린저 테니스 대회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한 대회로 총상금 규모가 25,000달러로 상승했고, 올해부터는 서키트 대회에서 챌린저 대회로 격상되어 국내에서도 비중 있는 테니스 대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래는 결승전 화보다.



▲ '강서브를 받아라' 한신위가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 '가뿐하게 넘긴다' 섀넌 골드가 포핸드 샷을 시도하고 있다.



▲ '끝까지 쫓아간다' 한신위가 공을 따라가고 있다.



▲ '제대로 걸렸다' 섀넌 골드가 포핸드 샷을 시도하고 있다.



▲ '간신히 받았네' 한신위가 백핸드 샷으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 '공아 어디가니' 섀넌 골드가 공을 바라보고 있다.



▲ '반격이다' 한신위가 백핸드 샷으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 '정신을 가다듬고' 한신위가 코트벽에 기대 숨을 고르고 있다.



▲ '아슬아슬한데' 한신위가 백핸드 샷을 시도하고 있다.



▲ '좋아!!' 섀넌 골드가 친 공이 아웃이 되자 한신위가 주먹을 불끈쥐고 있다.



▲ '깃털처럼 가볍게' 섀넌 골드가 발리샷을 시도하고 있다.



▲ '라켓들 힘도 없어요' 섀넌 골드가 떨어뜨린 라켓을 줍고 있다.



▲ '우승자의 미소' 한신위가 우승을 확정되자 환한 미소를 띄고 있다.



▲ '수고했어' 경기를 끝낸 한신위(좌)와 섀넌 골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빛나는 우승자' 한신위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트로피를 들고' 준우승자 섀넌골드(좌)와 우승자 한신위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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