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7 23:02 / 기사수정 2009.06.07 23:02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페르난도 토레스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올 시즌 가장 주목받은 선수를 꼽으라면 어떤 선수가 있을까.
강등권에 머무는 풀럼을 유로파리그로 이끈 브레데 한겔란트, 애스턴 빌라의 애쉴리 영, 아그본라허 등 좋은 팀 성적과 함께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주목을 떠나 열풍을 몰고 온 세 명의 선수들이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페데리코 마케다와 안드레이 아르샤빈, 로리 델랍이다.
이 세 선수는 주목받는 활약과 더불어 프리미어리그에 큰 바람을 몰고 와 세간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쳤을까.
리그 3연패를 거둔 맨유의 일등 공신은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선수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라이언 긱스. 강력한 대인방어와 결정적인 순간의 골을 터트린 '통곡의 벽' 네마냐 비디치, 지난해 같은 폭발력은 떨어졌지만 18골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끈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등 많은 선수를 꼽을 수 있겠지만 '신데렐라' 페데리코 마케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리버풀과 풀럼에 연패를 당하며 리버풀에 추격을 허용했던 맨유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2-2로 비기고 있어 선두 수성이 어려워질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마케다가 환상적인 터닝슛을 작렬하며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고 다음 경기인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안드레이 아르샤빈
올 시즌 이적시장의 최고의 화두는 유로 2008 최고의 스타 안드레이 아르샤빈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거너스의 유니폼을 입은 아르샤빈은 적응기도 필요 없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프리미어리그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 중 백미는 역시 4골을 폭발시키며 평점 10점을 받은 리버풀과의 경기. 토레스와 베나윤의 골을 앞세워 아스날을 몰아붙인 리버풀은 아르샤빈 한 명을 막지 못했고 아르샤빈은 단 4번의 슈팅으로 4골에 성공하며 후반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다음 시즌 아스날이 기대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아르샤빈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로리 델랍
'인간 투석기'로리 델랍은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델랍의 스로우인은 코너킥보다 정확했고 치명적이었다. 빅 4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손으로만 두 골을 만들어내며 아스날을 침몰시켰다.
나머지 19개 팀은 델랍의 드로인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고 실제로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골키퍼가 드로인을 주지 않고자, 골라인으로 공을 걷어내며 코너킥을 허용하는 보기 드문 광경마저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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