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마운드가 힘을 내나 싶었더니 이번에는 타선이 잠잠하다. LG가 투타엇박 속에서 5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기 3승 후 내리 5경기를 패했다.
후반기 첫 상대였던 넥센에게 시리즈 싹쓸이를 해냈던 LG다. 그러나 '천적' 두산과의 3연전에서 내리 3연패를 기록했다. 불펜 붕괴가 원인이었다. 20일에는 선발 소사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타선이 4점을 지원했지만 불펜이 2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21일에는 김대현의 호투, 타선 폭발에도 불펜의 대량 실점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22일 역시 윌슨이 7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했지만 불펜이 4실점하며 결국 스윕패했다.
여파는 이어졌다. 24일 차우찬이 4⅔이닝 6실점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내줬다. 불펜으로 나선 이동현 역시 1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차우찬과 이동현은 25일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문제는 타선까지 함께 가라앉았다. 삼성 양창섭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고, 이승현에게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무력한 공격력은 25일에도 이어졌다. 4번타자 김현수가 2회, 4회 안타를 때리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누구도 김현수를 홈으로 부르지 못했다. 4일 휴식 후 나선 아델만에게 단 4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치며 빈공에 시달렸다. 9회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필요한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선발 임찬규의 6⅓이닝 1실점 호투도, 불펜의 2⅔이닝 무실점도 타선 침묵에 빛을 보지 못했다. 투타가 엇갈린 LG의 5연패는 필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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