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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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조원희-김정우, 중원 사령관 경쟁 승자는?

기사입력 2009.06.06 11:57 / 기사수정 2009.06.06 11:5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7일 새벽(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와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의 베스트 11 가운데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뭐니뭐니 해도 2명의 중앙 미드필더다. 기성용(서울), 조원희(위건), 김정우(성남) 등 3명의 경쟁 후보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의 장기를 내세워 예선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일단 현재 상황에서는 조원희-김정우 조합의 선발 출장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3일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한 조-김 조합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효과적으로 막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차단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다만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 좀 더 위협적인 플레이가 많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공격으로 찔러주는 패스 시도는 돋보였지만 그 횟수가 적었다. 공격보다 수비에 능력이 돋보이는 조합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가 맥이 끊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런 면에서 또다른 경쟁자, 기성용의 존재는 돋보인다. 젊은 선수 답게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날카롭게 좌우 측면, 중앙을 향해 찔러주는 패스는 결정적인 찬스로 연결되는 계기가 된다. 또 적재 적소에 터트려주는 중거리슛과 날카로운 킥 능력은 기성용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무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새로운 대표팀 중원 사령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기성용의 몸상태가 문제다. 소속팀 일정이 빡빡한 것이 컨디션 난조로 이어지면서 지난 달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더욱이 오만전에서 패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기성용답지 않은'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세 선수 가운데 2명을 선발로 출장시키고, 다른 한 명을 교체 선수로 투입하는 카드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기에 경기 시작 직전까지 허정무 감독의 고민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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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10년 남아공월드컵예선전 북한전에서의 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DB 남궁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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