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4 09:20 / 기사수정 2009.06.04 09:20
이는 글래빈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사실이다. 글래빈은 지난 달 29일 트리플 A경기에서 5이닝 6안타 무실점, 3일 싱글 A경기에서는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글래빈의 방출 배경으로 그의 실상 구속 저하보다는 팀 내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애틀랜타의 선발진은 현재 로우-저젠스-바스케스-켄신-메들렌으로 운영되고 있고, '제2의 스몰츠'라 불리는 최고의 유망주 토미 핸슨이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결국, 핸슨의 자리를 위해 글래빈이 방출당했다는 이야기다.
애틀랜타에서 선발 자리를 잃은 글래빈은 다른 팀으로 옮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글래빈은 2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305승, 203패, 2607삼진, 방어율 3.54를 기록 중이며 사이영상을 2회 수상했다. 풍부한 경험을 비롯해 아직 현역에서 충분히 쓰임새가 있는 만큼,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팀의 레전드 투수 3명(매덕스-스몰츠-글래빈)을 모두 다른 팀에서 은퇴시키게 됐다. 애틀랜타는 전년도 좋은 구위를 보여 부활의 가능성을 엿본 스몰츠와 올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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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래빈의 방출 소식을 전하는 애틀랜타ⓒ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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