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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즈의 부임과 '제2의 갈락티코' 시대 개막

기사입력 2009.06.03 04:21 / 기사수정 2009.06.03 04:2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갈락티코 정책의 수장'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돌아왔다.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의 구단주로 복귀한 플로렌티노 페레즈는 '제2의 갈락티코'를 선언했다. 지난 2000년에 로렌조 산츠의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이 된 페레즈는 '갈락티코 정책'으로 불리는 세계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뛰어난 수완을 발휘한 전례가 있다. 당시 그가 영입한 선수는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호비뉴, 오웬이었으며,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는 '부자구단' '초호화 구단'이란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다.

페레스는 부임과 당시에 전임 감독인 라모스를 경질하고, 비야레알의 감독인 마누엘 페예그리니를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게다가, 갈락티코 정책의 일원이었던 세계 최고의 이적료 소유자였던 지단을 팀의 단장으로 선임했다. 모든 선수들의 우상 중 하나인 지단의 단장 선임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더 선수 영입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부임과 더불어, AC 밀란의 브라질 출신 에이스 카카의 영입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 본인은 지속해서 밀란에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페레즈의 부임은 기존의 루머와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3일 새벽(한국시각) AC 밀란의 부 구단주인 갈리아니는 마드리드에서 카카의 에이전트인 그의 아버지와 함께 페레즈를 만났으며, 밀란이 거절할 수 없는 매력적인 오퍼를 받았다고 한다. 카카의 이적료는 약 6500만 유로(한화 1105억 원)이며, 그의 연봉은 밀란에서 받던 것의 1800만 유로(한화 306억 원)로 추정된다.

현재 첼시로 거취를 옮긴 안첼로티 역시 이번 카카 이적 딜에 가담한 상황이라 협상은 결렬된 상황이지만, 밀란의 구단주인 베를루스코니 역시 페레즈의 매력적인 오퍼에 흥미를 느낀 상황이라 카카 이적은 거의 확정적이다. 다만, 안첼로티의 개입으로 인하여, 혼란이 야기된 상황이기에 카카의 밀란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그는 카카의 영입 이후,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리베리를 영입할 것이라고 한다. 지단과 돈독한 친분을 자랑하는 리베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행보에 실망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로 거취를 옮길 것이라고 한다.

또한, 지난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퍼거슨과 마찰을 일으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와도 거래를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지역언론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호날두에 대해 접근했으며, 퍼거슨 감독은 이로 인해 바빠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 또 다시 시작되는 '지구 방위대?'

벌써부터 뜨거운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마드리드의 개막

끝으로 페레즈의 레알 마드리드는 페레즈가 직접 팬임을 자청한 리버풀의 사비 알론소와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 등 지난 '갈락티코 1세대'에 버금가는 막강한 전력을 구축할 것이다.

과연 페레즈의 바람 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제2기 갈락티코 정책에 성공할지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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