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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 '응집력!'

기사입력 2009.05.31 21:16 / 기사수정 2009.05.31 21:16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산발안타와 집중타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히어로즈는 7득점을 내는 동안 14안타와 9볼넷을 얻어냈다. 이 정도면 10점을 내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롯데는 이보다 더했다. 11안타를 작렬시키고도 3점에 머물렀다. 홍성흔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10안타, 사사구 3개로 불과 2득점에 그쳤던 것. 개개의 성적에 비해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특히, 목동 3경기에서 선취점을 내고도 번번이 역전을 당했다. 이인구, 홍성흔이 나란히 3안타로 분전했지만, 후속 타자들의 안타가 너무 일찍, 혹은 너무 늦게 터진 것이 패인이었다. 고육책으로 강민호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주전 포수로 최기문을 기용했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투수들의 널뛰기 피칭도 문제였다. 바로 전 경기(對 LG전)에서 완봉승을 거두었던 장원준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이기는 경기’에서 필승 카드로 써야 했던 강영식은 쐐기타를 허용했다.

롯데 선수들 하나하나의 성적을 보면 빼어나다. 3할 타자도 곳곳에 눈에 보이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중심 타자도 4번에 배치되어 있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지금 롯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적절히 묶어야 할 ‘응집력’이 아닐까.

“아직 4강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로이스터 감독. 그러나 롯데는 한화와 더불어 20승 고지를 못 밟고 있는 ‘유이한 팀’으로 남아 있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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