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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와의 작별'을 앞둔 파울로 말디니

기사입력 2009.05.30 20:50 / 기사수정 2009.05.30 20:5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C 밀란의 위대한 주장' 파울로 말디니의 은퇴가 눈앞에 다가왔다.

말디니는 오는 31일(한국시각) AC 피오렌티나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밀란의 살아있는 역사'인 그는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의 뒤를 이어 밀란의 주장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밀란의 3번 유니폼을 입고 25시즌을 함께 한 그는 5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비롯해 총 2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이다.)

그는 30일(한국시각) Uefa.com을 통해 밀란과 함께 한 세월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나의 아버지는 이 팀의 주장이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밀란은 내게 특별했다. 또한, 베를루스코니의 부임 이후 우리는 20년 동안 이탈리아와 유럽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덧붙여 그는 "밀란은 언제나 훌륭한 선수들과 아름다운 스타일의 플레이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뛰어 본 선수 중 최고의 스타로 前 밀란 주장 프랑코 바레시를 꼽았으며, 그를 선정한 이유는 자신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말디니는 바레시를 통해 주장으로서의 면보를 배웠다고 한다

선수로서 가장 마법 같은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2001년 밀란 더비에서 인테르를 상대로 6-0 를 꼽았다. 또한, 지난 2002~2003시즌 맨체스터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명승부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아들인 크리스티앙 말디니와 다니엘 말디니 역시 자신이 그랬듯이 밀란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밀란의 구단주인 베를루스코니는 말디니의 은퇴 경기에서 과거 프랑코 바레시를 위해 보여준 퍼포먼스 이상의 것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밀란은 말디니의 후계자로 브라질 출신의 티아구 실바를 영입했지만, 다음 시즌 수비의 보강은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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