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셰프 강레오의 일상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강레오가 요리에 대한 열정을 과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레오는 "요리를 통해서 인생을 배우는 거나 마찬가지다. 20대를 18시간씩 주방에서 보냈기 때문에 쭉 주방에만 있었다. 사회생활이나 이런 것도 잘 몰랐고 음식과 관련되어 있는데 내가 아직 만나지 못했고 경험해보지 못했고 사용해보지 못했다고 하면 그런 것들을 전부 다 해보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강레오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요리사 자격증을 땄고. 어떻게든 빨리 시작해보고 싶었던 마음에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저도 모르게 발골장에서 소, 돼지 발골하는 장면을 보고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첫 직업을 거기 들어갔다. 모든 동물들의 뼈, 고기를 칼로 발골하는 그런 일들을 배웠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강레오가 호텔 총괄 셰프로 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강레오는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고, 현실에서도 여전히 방송을 통해 보여줬던 '독설 셰프'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특히 강레오는 주방 냉장고를 살폈고, "정신 나간 짓들을 한다. 고기 냉장고에 맥주를 넣어놨다"라며 화를 냈다. 이에 강레오는 "설렁설렁 보는 것 같은데 한 번에 사진 찍듯이 딱 보인다"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엿보였다.
이어 강레오는 매니저와 운영 방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매니저는 반찬 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고, 강레오는 "반찬 수 줄인다고 덜 힘든 거 아니다. (손님이 남기는 건) 맛이 없게 해서 그래요. 어떤 반찬이든 맛 없으면 손이 안 가잖아"라며 일침을 가했다.
매니저는 강레오에 대해 "단순한 셰프가 아니라 힘들다. 예술가이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몰입이나 열정적인 부분에서 보통 경험했던 분들보다 샹향돼 있다"라며 평가했다.
또 강레오는 가족들과 있을 때는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였다. 강레오는 박선주와 결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선주 아니었으면 결혼 안 했을 거 같다. 박선주라는 사람이 너무 멋있었다. 딸이 가지고 싶은 로망도 있었다. 박선주한테 어느 날 그 이야기를 했다. '난 딸이 갖고 싶다. 혹시 나하고 아이를 낳아줄 수 있겠냐'라고 했다"라며 털어놨다.
박선주는 "정확히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당신 같은 아이를 낳고 싶다'라고 했다"라며 덧붙였다.
강레오는 "한국이 여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지 않냐. 저는 페미니스트가 아니었는데 딸을 키우니까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들의 생각이 어느 순간엔가 동의하게 된다. 이러다 나도 페미니스트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며 고백했고, 박선주는 "딸 노예다. 자기만 모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강레오는 한식을 배우기도 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식재료를 직접 구하는 등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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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