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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결산] 독일 탈락부터 크로아티아 결승까지…계속된 이변의 향연

기사입력 2018.07.16 17:45 / 기사수정 2018.07.17 17:4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공은 둥글다'는 말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틀리지 않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20년 만의 정상에 오른 프랑스의 우승으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부터 수많은 이변이 발생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조별예선에서 가장 큰 이변이 된 사건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탈락이다. 멕시코, 스웨덴,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되며 무난한 16강 진출을 예상했던 독일은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 2-1 진땀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지만 최종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조 최하위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특히 한국과의 3차전은 전 세계 언론이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라는 평가와 함께 집중 조명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월드컵 우승팀이 다음 대회에서 부진하다는 '우승팀 징크스'도 이어졌다.


개최국 러시아의 선전도 주목할 만했다. 월드컵 직전만 하더라도 FIFA 랭킹 최하위를 기록하며 의구심을 자아냈던 러시아는 조별예선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5-0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를 낸 데 이어 이집트까지 잡아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무적함대를 침몰시키고 8강에 진출했다. 비록 크로아티아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긴 했지만, 러시아 선수들은 도핑이 의심될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 역시 이번 대회 돌풍의 중심에 있었다. 수바시치-라키티치-모드리치-만주키치로 이어지는 단단한 센터라인을 구축한 크로아티아는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의 돌풍은 토너먼트에서 빛을 발했다.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결승까지 진출한 것이다. 특히 세 경기 모두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따라붙는 모습에 축구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비록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패배하며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진느 못했지만 크로아티아가 보여준 모습을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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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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