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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재계약 유력…연봉이 관건

기사입력 2018.07.13 16:3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잉글랜드를 이끌 전망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각) "영국 축구협회(FA)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다음 월드컵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28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패하며 52년 만의 우승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하에서 달라진 잉글랜드는 그동안의 잉글랜드와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전임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고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끈질긴 노력과 다른 종목까지 참고하는 열의로 잉글랜드를 새롭게 탈바꿈했다.

기존의 선수들이 아닌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뿐만 아니라 단단한 스리백과 세트피스라는 새로운 무기를 발견해 공수 양면에서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과격하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팬들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에게 패했을 당시 잉글랜드 팬들은 경기장에 새벽 한 시까지 남아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응원했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팬들의 위로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FA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현재 유로 2020까지 체결된 계약 기간을 2022 카타르 월드컵가지 연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은 연봉 협상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일리 메일은 " FA나 사우스게이트 감독 모두 서두를 필요가 없다. 현재 계약은 러시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유로 2020까지 체결돼있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2년 전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저렴한 계약을 시도했던 FA는 사우스게이트 감독과의 연봉협상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신보다 수입이 더 많았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뤄냈다. 현재 250만 파운드의 연봉을 받고 있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연간 500만 파운드까지 올릴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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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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