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친정 두산을 상대하는 더스틴 니퍼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0차전을 치른다. 선발 마운드에는 니퍼트가 오른다.
니퍼트와 두산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시즌 동안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지난해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통산 94승을 올렸다. 올해는 손을 내민 KT로 이적했고 6승을 추가하며 100승을 달성했다.
동료에서 적이 된 사이. 친정을 상대하는 니퍼트의 감회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자기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침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는지 여부다. 김 감독은 "친정을 상대할 때 투수보다 타자들이 유리하다. 성향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금민철이 넥센을 상대할 때 그랬듯, 결국 자신의 공을 던진다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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