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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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또 조기 강판…LG 임지섭, '2군 효과' 없었다

기사입력 2018.07.10 21:5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103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임지섭이 다시 한번 조기 강판으로 투구를 마쳤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팀간 8차전에서 3-10으로 패했다. 선발 임지섭이 2⅔이닝 7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했고, 타선은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3득점에 그쳤다.

이날 선발이었던 임지섭은 지난 3월 말 이후 근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상무 전역 후 5선발 후보로 낙점됐고, 김대현 등과 함께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3월 29일 넥센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곧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구속도, 제구도 좋지 않다. 현재 투구 밸런스로는 발전이 없다고 봤다"며 2군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원장의 손에 맡겨진 임지섭은 투구폼에 변화를 줬다. 류 감독은 SK와의 경기에 앞서 "투구할 때 다리를 여는 폼이었는데, 힘을 모을 수 없다고 봐 수정했다. 스피드, 제구 등 좋은 방향으로 변해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임지섭은 드넓은 잠실구장에서 SK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1회 노수광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도루마저 내줬다. 로맥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최정, 김동엽을 돌려세우며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2회 윤정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김강민에게 직구를 공략당하며 3점포를 허용했다.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홈런이었다.

3회는 더욱 어려웠다. 최정을 사구로 내보냈고 다시 도루를 허용했다. 김동엽에게 적시 2루타,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고, 노수광에게도 적시타를 내줘 7실점을 기록했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없는 점도 아쉬웠지만, 우선적으로 임지섭의 투구에서 위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날 임지섭은 직구 구속이 145km까지 찍혔다. 140대 초중반의 구속을 유지하며 1군 말소 전보다 빠른 공을 던졌다. 그러나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며 SK 타자들과 힘든 승부를 했고, 볼넷도 3개로 적지 않았다. 2군을 다녀오기 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조기 강판으로 고개를 떨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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