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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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광주일고, 중앙고에 진땀승... 8강 진출

기사입력 2009.05.23 14:40 / 기사수정 2009.05.23 14:40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강전 7번째 경기에서 광주일고가 중앙고에 신승했다.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 16강전에서 광주일고가 에이스 심동섭의 역투에 힘임어 중앙고를 4-3으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1회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등 조연에 불과했던 심동섭은 ‘8강 진출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16강전에서 선발로 나선 심동섭은 8과 2/3이닝 동안 중앙고 타선을 6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탈삼진 숫자도 8개나 기록했으며, 특히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다만, 중앙고 전준홍에게 대회 첫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광주일고 타선도 이에 보답했다. 1회 초, 강민국의 2루타와 손준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김주덕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기선을 제압한 광주일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백세웅, 이주호, 강민국이 각각 1타점씩을 추가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중앙고는 1-4로 끌려 가던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전준홍이 대회 첫 홈런을 신고하며 추격을 계속했으나 심동섭을 구원 등판한 유창식을 끝내 넘어서지 못하며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은 경기 직후 “심동섭의 투구 수가 적어 완봉기회를 주려 했지만, 막판 3실점한 것이 부담이 될까 염려하여 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유창식으로 교체했다. 경기 중반에 득점 찬스를 못 살린 것이 경기 후반에 부담이 되었지만, 결국 9회 초 공격에서 3점을 득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라며 8강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중앙고를 상대로 16강전에서 어렵게 승리한 광주일고는 24일, 8강전에서 북일고 vs 유신고의 승자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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