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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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천적' 박종훈, 7⅔이닝 6K 무실점 인생투

기사입력 2018.07.06 21: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한화전 호투로 시즌 9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한화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던 '독수리 천적' 박종훈은 이날 한 단계 더 올라선 모습이었다.

박종훈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LG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2연승을 달성했던 박종훈은 이날 자신의 개인 최다 이닝인 7⅔이닝 무4사구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눈앞에 뒀다.

1회부터 실책이 두 개나 나오면서 어수선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용규와 강경학을 내야 땅볼 처리한 후 3루수 최정이 송광민의 땅볼을 놓치면서 주자가 나갔다. 이어 견제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주자 2루. 하지만 박종훈은 호잉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김태균 3구삼진, 이성열 2루수 땅볼 뒤 양성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은원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지성준 유격수 땅볼, 이용규 3루수 땅볼, 강경학 3루수 직선타로 공 8개만 던지고 깔끔하게 막았다.

4회도 공 9개면 충분했다. 송광민 삼진, 호잉 중견수 뜬공 후 김태균 다시 삼진. 박종훈은 5회 이성열 좌익수 뜬공 뒤 양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은원 2루수 땅볼, 지성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7개.

박종훈은 6회에도 이용규 좌익수 뜬공, 강경학 1루수 땅볼, 송광민 3루수 땅볼로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7회에도 올라와 호잉 삼진, 대타 김인환 3루수 땅볼, 이성열을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양성우와 정은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지성준의 땅볼로 1루 주자를 잡아냈고, 장진혁을 3구삼진 처리한 뒤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108개. 7이닝 소화만 7번 최다였던 박종훈은 이날 7⅔이닝 호투로 자신의 기록을 새로 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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