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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은 놓쳤지만…홈런군단 SK 묶었던 한현희의 완벽투

기사입력 2018.07.04 23:2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부진은 일시적이었다.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홈런 군단' SK를 묶었다.

한현희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8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는 날아갔지만, 의미있는 호투였다.

한현희는 최근 2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지난달 22일 KIA전에서 7이닝 7실점, 28일 롯데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아쉬웠다. 올 시즌 SK를 상대한 두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18로 약하기도 했다. 특히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매번 어려운 경기를 펼쳐왔다.

그러나 이날 위력적인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1회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한동민에게 곧바로 땅볼을 유도, 병살을 이끌어냈다. 2회, 3회에도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으나 땅볼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 5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가 고비였다. 노수광에게 안타, 한동민에게 볼넷, 그리고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최항에게 유격수 뜬공, 이재원을 2루루 땅볼로 솎아냈다. 7회까지 86구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한현희는 속구 30개에 슬라이더 35개를 던졌다. 속구 구속은 최고 148km까지 찍혔다. 여기에 체인지업 5개, 투심 2개를 섞었다. 노수광에게 3안타를 허용했으나, 3번타자 로맥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고비를 넘겼다. 무엇보다 홈런을 허용하지 않으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9승을 다음으로 미룬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서예진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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