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DJ투컷→수컷 발빠른 공약 이행…에픽하이 콘서트 홍보 제대로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DJ 투컷이 발빠른 공약 이행을 실천했다. 7월 한달간은 '수컷'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의 시작은 에픽하이 타블로에서부터 비롯됐다. 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타블로가 스페셜DJ로 출연한 가운데, 투컷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를 직접 홍보하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이 같은 투컷의 인증에 한 청취자는 "에픽하이 멤버 수컷이 누구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투컷을 모르는 청취자의 실수였다. 

이에 투컷은 실시간 메시지로 "에픽하이 콘서트가 검색어 1위를 하면 7월 한달동안 수컷으로 개명해서 활동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투컷의 말에 타블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안하던 방송을 다 잡겠다. 전국노래자랑이나 6시내고향 등 어디든 다 내보내겠다"고 했다. 

이후 일이 커졌다. 실제로 '에픽하이 콘서트'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노출된 것이다. 

이에 타블로는 매니저에게 "지금 빨리 포털에 정정요청을 해달라"고 지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듣고 있던 투컷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의 이름을 수컷으로 바꿨다. 


이 뿐만 아니라 주요 대형 포털사이트와 YG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에도 투컷의 이름은 '수컷'으로 변경됐다. 이 모든게 약 2시간 내에 이뤄졌다. 이에 대해 미쓰라진은 "뱉은 말은 지키는 남자"라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하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컬투쇼'에서 시작된 타블로의 장난은 투컷의 개명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와 동시에 에픽하이 콘서트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됐다. 

에픽하이 콘서트 브랜드 ‘현재상영중’은 오는 20~22일, 27~29일 총 8회 동안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개최된다. 이어 부산 콘서트는 8월 4일과 5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제작 앨범이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상영중’은 매회 6개 패러디 영화 중 3개 작품을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해 공연하는 에픽하이만의 브랜드 콘서트다. 2015년, 2016년 총 16회 공연 전석 매진 후 추가 오픈까지 이끌어냈다. 올해 또한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절찬 판매 중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YG, 네이버 캡처, 투컷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