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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16강] 공식 MOM 슈마이켈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

기사입력 2018.07.02 09:2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덴마크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연이은 선방으로 크로아티아-덴마크전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그러나 최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8강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덴마크는 2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간 것은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이었다. 슈마이켈은 전반 4분 만주키치에게 한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든든한 선방으로 크로아티아의 공격을 막았다. 

특히 연장 후반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장면이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득점을 허용하면 탈락 직전까지 몰리는 상황에서 슈마이켈은 크로아티아 에이스 모드리치의 킥을 막아내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갔다.

승부차기에서도 슈마이켈의 활약은 빛났다. 슈마이켈은 1번 키커로 나선 바델과 4번 키커로 나선 피바리치의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수바시치가 3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결국 크로아티아가 8강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후 공식 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된 슈마이켈은 FIFA를 통해 "이상한 감정이다. 큰 실망감과 함께 우리 팀의 퍼포먼스에 큰 자부심도 느낀다"며 "우리는 기회가 있었고 후반전에는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덴마크를 꺾은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와 8강 대결을 펼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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