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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독일 탈락' E-F조 16강 대진 확정…브라질vs멕시코, 스웨덴vs스위스

기사입력 2018.06.28 06:27 / 기사수정 2018.06.29 18:3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토너먼트 대진이 점차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충격적인 탈락을 당한 가운데, 브라질과 멕시코, 스웨덴과 스위스가 16강에서 맞붙는다.


▲ 브라질(E조 1위) - 멕시코 (F조 2위) - 7월 2일 오후 11:00

네이마르를 앞세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이번에도 16강 DNA를 증명한 멕시코가 만났다. 

브라질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스위스와 1차전에서 만났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경기력에 의문부호를 낳았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부진하자 브라질 전체가 흔들렸다.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도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골을 넣지 못하며 암울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두 골이 터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차전에서는 각성한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며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2차전 득점 이후로 완전히 부활한 네이마르는 드리블, 패스, 슈팅 등 모든 공격에서 한수 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토너먼트에 들어선 시점에서 에이스가 각성했다는 점은 브라질에게 큰 플러스 요소다.

반면 멕시코의 조별예선은 용두사미였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잡아내며 이변을 일으켰던 멕시코는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둔 데 이어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는 0-3 완패를 당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거둘 수 있던 경기에서 참패를 당하며 조2위로 밀려났다. 

멕시코가 1위를 차지했다면 스위스를 만났겠지만 안일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패배하며 결국 브라질을 상대하게 됐다. 멕시코는 94년 월드컵부터 지금까지 16강에 진출했지만 그 이상의 성적은 낸 적이 없다. 이번에도 브라질을 만나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 스웨덴(F조 1위) - 스위스 (E조 2위) - 7월 3일 오후 11:00

당초 독일의 이름이 적힐 것이 유력해 보였던 F조 1위 자리는 스웨덴이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하면 브라질을 만나야 했지만 3차전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두며 스위스라는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스웨덴은 조별예선 1·2차전에서는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승리가 필요한 3차전에서는 공격을 휘몰아치며 파괴력을 자랑했다. 팔색조같은 모습을 보여준 스웨덴이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위스는 멋쩍게 16강에 진출했다. 최종전에서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크로아티아에 고춧가루를 맞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브라질이 세르비아를 잡아주며 간신히 16강에 진출했다. 에이스 샤키리가 분전하고 있지만 1골에 그친 주전 공격수 미트로비치의 부진이 아쉽다. 스웨덴의 강력한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서는 미트로비치의 부활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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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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