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구 역투' LG 윌슨, KT전 5⅔이닝 2실점으로 6승 요건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시즌 최다 탈삼진을 경신하며 승리 요건도 갖췄다.

윌슨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7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5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5회까지 6점을 지원하며 시즌 6승을 바라봤다.

1회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솎아낸 윌슨은 로하스를 낫아웃 폭투로 내보냈다. 그러나 견제로 로하스를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고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황재균을 삼진, 박경수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윌슨은 이해창을 사구로 출루시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오태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박기혁을 삼진 처리해 3회를 시작했으나 강백호를 사구로 내보냈다. 윌슨은 로하스를 삼진 처리했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강백호까지 잡아내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윤석민을 중견수 플라이, 황재균과 박경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이해창을 우익수 뜬공,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아낸 윌슨은 박기혁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강백호를 삼진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윌슨은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유한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즌 최다 탈삼진(11개)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3일 넥센전에서 기록한 10개였다.

이후 윌슨은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고, 박경수의 타구를 우익수 채은성이 놓치며 총 2실점했다. 결국 LG 마운드는 투수를 신정락으로 교체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