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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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러시아부터 일본까지, 16강 노리는 이변의 팀들

기사입력 2018.06.25 17:20 / 기사수정 2018.06.25 16:4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이 종료됐다. 월드컵의 보는 큰 재미 중 하나는 예상하지 못한 약팀의 반란을 보는 것이다. 

개최국이지만 FIFA 랭킹 최하위를 자랑했던 러시아부터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1승 1무를 기록한 일본까지 조별예선을 뒤흔든 에변의 팀은 어디가 있을까


▲ 러시아 - FIFA 랭킹 최하위 개최국, 홈 관중 등에 업고 2연승 질주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 러시아의 FIFA 랭킹은 최하위(70위)였다. 모든 팀들이 러시아와 한 조에 속하기를 바랄 정도로 톱시드로의 위용이 없었다. 전력이 약한 러시아가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월드컵이 흥행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러시아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러시아는 개막전에서 사우디를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이집트까지 3-1로 완파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제 우루과이와의 1위 결정전을 치른다.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는 만큼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 아이슬란드 - 유로 2016부터 이어진 아이슬란드 동화는 ing

유로 2016에서 8강 신화를 써내렸던 아이슬란드의 기적은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계속됐다.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아이슬란드는 기세를 몰아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자신들의 이름을 다시 알렸다. 

비록 2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같은 조에 속한 크로아티아가 아르헨티나를 잡아주며 16강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지역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크로아티아를 만나는 아이슬란드가 기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 크로아티아 - '황금세대' 모드리치·라키티치, 공수 만점 맹활약

크로아티아의 전력은 약팀으로 평가받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조별예선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도 많지 않았다.

크로아티아 전력의 핵심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다. 킥력과 뛰어난 축구 지능에 장점이 있는 모드리치와 풍부한 활동량이 장점인 라키티치는 저마다 자신만의 장점으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소속팀의 활약에 비해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크로아티아는 3차전에서 돌풍의 팀 아이슬란드를 만난다. 지역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했지만, 아이슬란드에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던 크로아티아가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일본 - 특유의 '스시타카' 강조한 일본, '죽음의 조'서 당당히 1위

일본이 속한 H조는 추첨이 끝나자 많은 전문가들로 부터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톱시드 폴란드의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아 네 팀 모두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줄을 이었다.

그나마 일본이 가장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일본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2차전이 끝난 현재 조 1위를 지키고 있다. 1차전 콜롬비아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세네갈과의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니시노 감독은 부임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특유의 일본다운 축구를 부활시키며 팀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3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8년 만의 16강 진출도 가능한 상황에서 일본의 '스시타카'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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