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CJ CGV가 한층 위트 있는 액션으로 돌아온 마블 스튜디오의 '앤트맨과 와스프'(감독 페이튼 리드)를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로 선보인다. 올해 초 스크린X로 선보인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팬서' 흥행에 힘입어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도 스크린X 개봉을 결정했다.
7월 4일 개봉하는 '앤트맨과 와스프'는 크기 조절 능력을 갖춘 히어로 앤트맨(폴 러드 분)이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에반젤린 릴리)와 팀을 이뤄 예측불허 미션을 수행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CGV는 '앤트맨과 와스프'를 3면 스크린에 담아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앤트맨 액션의 가장 큰 특징인 자유자재로 크기를 변화시키는 모습은 3면 스크린과 만나 한층 드라마틱한 액션을 느끼게 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앤트맨이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부두까지 벌이는 자동차 추격 장면이다.
앞서 '블랙 팬서'와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도 자동차 추격신을 스크린X로 연출했을 때 속도감과 박진감이 배가되는 재미를 입증한 바 있다.
앤트맨 일행이 탄 차량이 작아질 때는 화면이 3면으로 확장됨으로써 앤트맨의 작아진 크기와 상대적으로 커진 주변 환경이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거대해진 풍경이 좌, 우 스크린에 가득 펼쳐져 관객들이 마치 앤트맨과 함께 작아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반대로 크기가 커진 앤트맨이 화물 트럭을 킥보드처럼 끄는 장면에서는 좌측 스크린에서 정면, 우측 스크린까지 미끄러지는 앤트맨의 모습을 비춰 역동적인 재미를 더했다.
스크린X로 만나는 이번 작품에서는 3면을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앤트맨과 와스프를 실감나게 체감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매력적이다.
이를테면 개미를 탈 수 있을 만큼 작아졌을 때에는 전경을 3면에 확장해 관객들을 에워싸도록 표현하기도 하고, 유람선을 가뿐히 들어올릴 만큼 커졌을 때에는 앤트맨이 정면 스크린을 넘어 양 옆 스크린까지 확장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감나는 관람이 가능하다.
또 작아진 와스프가 자신에게 날아오는 칼을 발판 삼아 달려가는 모습이 3면 스크린을 가로지르듯 파노라마처럼 기발하게 구현돼 명장면을 연출한다.
CJ CGV 최병환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영화를 보는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스크린X로 제작한 '앤트맨과 와스프'를 통해 3면 스크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월트 디즈니의 인터내셔널 배급 수석 부사장 제프 포맨(Jeff Forman)은 "스크린X만의 혁신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관람 환경은 '앤트맨과 와스프'를 즐기는 놀랍고 멋진 방법"이라며 "영화 팬들 역시 영화에 빠져드는 기상천외한 경험을 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크린X는 지난 2012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특별관으로,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CinemaCon)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후, 지난해부터는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블록버스터를 연이어 개봉했다.
2016년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파일럿 프로젝트에 선정돼 기술 개발, 콘텐츠 제작, 해외 진출 등에 꾸준히 힘써왔다. 또 국내 CG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CG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등 전세계 9개국 142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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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