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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육상선수권] 김국영-박봉고, 고교생 스프린터 활약 주목된다

기사입력 2009.05.03 21:45 / 기사수정 2009.05.03 21:4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38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고교생 단거리 선수들의 초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남자 100m에서 올 시즌 국내 최고 기록 보유자인 김국영(평촌정보산업고)이 10초 5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남자 200m에서 박봉고(경북체고)가 2위와 큰 차이로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고 있다.

김국영은 대회 첫날인 2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고부 100m 결선에서 10초 54로 골인해 2위(10초 99)와 0.45초 차의 기량차를 보이며 무난히 우승을 차지했다. 결선에서는 자신의 최고 기록(10초 47)에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준결승에서 10초 48로 결승선을 통과, 떠오르는 단거리 기대주임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대회 둘째날에 열린 남고부 200m 결선에서는 박봉고가 21초 19의 기록으로 골인해 역시 2위(22초 04)와 거의 1초 가량의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국영처럼 지난달 중고연맹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21초 14를 찍은 데 이어 21초대 초반의 기록을 잇따라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각각 30년, 24년 묵은 각 종목별 기록을 깰 수 있는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남자 100m 한국기록은 1979년 서말구가 세웠던 10초 34이며, 200m 한국기록은 1985년 장재근이 기록한 20초 41이다. 아직 기록과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관리가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한국기록을 넘을 수 있는 재목으로 꼽힌다.

한편, 또 하나의 한국기록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임은지(부산 연제구청)는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기록(4m 35)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4m를 넘어서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일반부에 출전했던 임은지는 1차 시기에서 4m를 한 번에 넘겼지만 이어 시도한 4m20을 연달아 넘지 못했다. 이 부문 1인자 자리를 임은지에 내줬던 최윤희(원광대)도 4m에 그쳤다.

그밖에 남자 창던지기의 정상진(안산시청)은 1차 시기에서 79m 69을 던져 8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B기준기록인 78m를 훌쩍 넘기며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출전권 티켓을 따냈다. 여자 해머던지기의 1인자, 강나루(익산시청)는 61m 27의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했으며,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안동시청)도 6m 42로 우승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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