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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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공이 무서웠다"…'집사부일체' 캡틴 박지성의 고백

기사입력 2018.06.11 06:50 / 기사수정 2018.06.11 00:55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사부 박지성이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박지성의 등장에 열렬히 환호하는 이승기, 양세형, 이상윤, 육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1번째 사부는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가 있는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로 제자들을 이끌었다. 축구선수 박지성을 집약한 공간을 본 제자들은 감격했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환희의 순간을 추억하고 슬럼프가 왔던 때를 고백했다. 박지성은 2002년 포르투갈전 결승 골에 대해 "공을 찼을 땐 거의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나한텐 되게 느리게 느껴졌다"라며 "벤치를 봤는데 히딩크 감독님이 보였다"라면서 히딩크에게 안겼다고 전했다. 


 
또한 박지성은 아인트호벤 홈 관중의 야유를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부터 무릎이 안 좋았다"라며 "공이 나한테 오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 교체되려고 서 있으면 야유가 쏟아졌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육성재가 "그만두고 싶단 생각은 안 들었냐"라고 묻자 사부는 "내가 가진 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일본에서 다시 돌아오라고 제의가 왔는데, 히딩크 감독이 '난 너를 보내고 싶지 않다'고 했고, 나도 그랬다"라고 밝혔다. 

이윽고 야유를 함성으로 바꾼 박지성. 응원가 '위송빠레'를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박지성은 "처음엔 내 노래인지 몰랐다. 날 위한 노래란 걸 나중에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은 자신의 축구 인생이 담긴 곳에서 프러포즈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아내 김민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김민지는 "콧물까지 흘리면서 울었다"라며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과 김민지는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지를 부르는 애칭이 '각시'라고 밝힌 박지성은 전화를 끊으며 습관처럼 '각시'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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