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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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2승 달성!

기사입력 2005.06.25 23:40 / 기사수정 2005.06.25 23:40

박혜원 기자

김병현이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올 시즌 6번째 선발로 나선 김병현은 캔사스시티(25승47패) 타선과 상대해서 초반에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활발한 타격을 보여준 콜로라도 타선과 위기를 넘기고 안정감을 찾은 투구에 힘입어 2승을 가져갔다.
 
빅리그 최저 승률(0.324)을 기록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콜로라도(23승48패)는 홈 구장인 쿠어스 필드에서 최근 부진했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김병현 투구에 힘을 실어 주었다.
 
1회초에 선두타자 앙헬 베로아와 데이빗 데세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공의 구위는 나빠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포수의 1루 견재를 토드 헬튼이 놓치면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에밀 브라운의 헛스윙, 삼진 아웃 기회에서 포수 아도인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2회말 콜로라도의 더스틴 모어는 상대투수 D.J. 카라스코에게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1-2 역전에 성공했고, 3회초에 다시 김병현이 마크 티헨의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 터진 콜로라도의 파상공세는 계속되며 김병현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3회말에 프레스톤 윌슨의 적시타와 브레드 하우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득점에 성공, 4회에도 윌슨의 2타점 적시타등을 묶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선발 카라스코를 마운드에서 내려보냈다.
 
3회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투구수를 허용했던 김병현은 4회에는 세 타자 깔끔하게 삼자 범퇴 하며 보답 투구를 했고, 5회에도 데세수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90개가 넘는 투구수가 부담이 된 6회에 들어서는 티헨과 버크를 각각 플라이 아웃으로 잘 처리한 2사 이후 고타이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고타이의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대타 저스틴 후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3-8로 승리투수 여건을 갖춘 상황에서  김병현은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두번째 투수인 카르바할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7회에 1실점 이후 7회말 공격에서 5안타 1볼넷을 묶어 4점을 추가 득점하면서 콜로라도는 4-12로 캔사스시티에게 대승을 거두었다.
 
5.2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 사사구2, 탈삼진4, 땅볼아웃5, 플라이 아웃8, 2승 6패 방어율 6.27를 기록하였다.
 
비록 6회를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볼의 구위는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초반에 불안한 내야진과  에러로 무너질 수 있는 위기상황을 만났지만 변화구와 패스트 볼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주지 않으며 노련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경기에서 패스트 볼 위주로 공격적인 투구를 보이다 4회에 집중타로 무너졌던 점을 의식한 듯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변화구와 스트라잌 존 근처에 머무는 유인구를 적절하게 활용한 점은 인상적이었다.

 88 마일대를 오르내리는 구속에  풀 카운트까지 가며 많은 투구수를 보여준 아쉬움은 있지만,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팀 승리에 기여한 한층 성숙된 피칭을 보여준 경기였다.
 


승: 김병현(2승6패, 방어율6.27)
패:  D.J. 카라스코(2승3패,방어율3.49)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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