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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수미네 반찬' 김수미, 자격증 없어도 셰프들 쥐락펴락

기사입력 2018.06.07 07:43 / 기사수정 2018.06.07 07:4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요리사 자격증은 없지만 김수미가 최고의 셰프들을 쥐락펴락했다.

지난 6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이 첫 방송됐다. '수미네 반찬'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

특히 연예계에서도 손맛이 좋기로 유명한 김수미가 중식의 대가 여경래, 이탈리안 셰프 최현석, 불가리안 셰프 미카엘의 스승이 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이날 김수미는 내로라하는 셰프들의 등장에도 기 죽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에게 "이젠 내가 스승이다. 내가 콩을 팥이라고 해도 내 말을 믿고 따라야한다"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최고의 셰프들 앞에서도 당당한 김수미에게 주방보조 장동민은 "혹시 한식 자격증 같은 것이 있으신거냐"고 궁금해했고, 이에 김수미는 "너는 너희 할머니랑 어머니가 자격증 따서 밥 해 먹었냐!?"라고 버럭 화를 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김수미는 "우리 엄마, 할머니들이 해 준 반찬을 셰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특히 이날 '김수미 식'의 요리법이 큰 웃음을 줬다. "우리 셰프님은 그렇게 친절하시지 않은 것 같아~"라고 고충을 토로했던 최현석 셰프의 말처럼 김수미는 이날 자신만의 방법으로 요리를 만들어나갔다. 특히 김수미는 양념을 넣으면서 "요만큼" "이정도" "많이"라고 말하며 거침없이 요리를 진행했고, 이에 셰프 3인은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의 양을 넣어야하는지 정확하지 않아 셰프들이 어쩔줄몰라하자 김수미는 "요리는 감이야"라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김수미는 한식 자격증은 없지만 재료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요리 팁들을 대량 방출하며 시청바들이 집에서도 쉽게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만큼" "요정도" 이런 식으로 김수미는 아주 먹음직스러운 고사리 굴비 조림을 완성했다. 세 명의 셰프들은 김수미의 반찬 맛을 보고는 "밥 반찬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것 같다" "정말 맛있다" "다음 날에 먹으면 또 더 맛있을 것 같다"며 연신 감탄했다. 그리고 김수미는 짭쪼롬한 고사리 보리굴비 조림과 어울리는 심심한 연근전 등 한 끼 밥상에 어룰릴만한 여러가지 반찬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정말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이 집에서 요리를 해주는 것 같은 편안함으로 '수미네 반찬'을 이끌었고, 보기에는 아주 그럴듯한 요리이지만 알고보니 만들이 쉬운 여러가지 반찬을 알려주며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를 높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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