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6 17:52 / 기사수정 2009.04.26 17:52
이천수의 부활이 수원을 울렸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7R 수원삼성과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이적생 이천수의 부활이 친정팀 수원을 울렸다.
50일 만에 징계에서 풀려나 그라운드를 밟은 이천수는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젊은 신예 선수들을 선발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쇄신 시켰으나 이천수를 앞세운 전남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 50일 만에 다시 경기장을 이천수, 긴장감은 엿볼 수 없었다.
▲ 전반 4분, 전남 슈바에게 벼락같은 첫 득점을 허용한 수원 송종국은 허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너무 쉽게 뚫려버린 수비가 문제였다.
▲ 이에 반해 이천수는 친정팀 수원을 비웃기라도 하듯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
▲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수원 차범근 감독과 이임생 코치는 다급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반해 박항서 전남 감독은 벤치에서 느긋하게 쉬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 계속된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남의 골문이 열리지 않자 수원 양상민이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 아쉬움은 선수 뿐 아니라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의 표정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1-4이라는 참패를 맞은 그랑블루는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었다.
▲ 전남 박상철 골키퍼가 시간을 끌자 수원 배기종이 다가가 무언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다급함을 보여주었다.
▲ 후반 교체 투입된 백지훈은 볼보이의 공을 기다릴 새도 없이 직접 공을 가져오는 모습도 보였다. 수원으로서는 1분 1초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 결국 다급함은 잠시 양팀 선수간의 불화로 이어질 뻔 하였다. 그러나 고참 선수들의 중재로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고 곧 경기가 재개되었다.
▲ 결국 후반 수원의 열띤 공격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4-1로 종료되며 수원은 전남에게 귀중한 1승을 빼앗기고 말았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벤치에서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결국 수원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명예에도 불구하고 전남에 무릎을 꿇으며 또다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수원 선수단과 서포터즈는 오늘 흘린 수원의 눈물이 승리를 향한 밑거름이 되기를 다짐하며 쓸쓸히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득점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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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후반 32분 득점:김대의 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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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전반 4분 득점:슈바
전반 11분 득점:김승현 도움:이천수
전반 47분 득점:이천수
후반 44분 득점:김승현 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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